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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오기 복원 성공하려면/김병희기자

  • 기사입력 : 2011-05-02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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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녕군이 추진하고 있는 따오기 복원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지원과 협조가 절실하다.

    지난 15일 오후 올해 첫 번째 알이 성공적으로 부화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27일까지 4개의 알이 부화해 성공적으로 복원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올해에만 벌써 4마리의 따오기가 부화되면서 지난 2008년 10월 중국 섬서성 양현에서 따오기 양저우·룽팅 부부를 들여온 이후 지난 2009년 2마리, 지난해 2마리에 이어 현재 따오기의 수는 모두 10마리로 늘어났으며, 2차 산란 때의 3개 알도 부화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15일에 부화한 첫째는 유전자 검사 결과 수컷으로 판명됐으며, 이번에 부화된 3마리의 새끼 따오기는 아직까지 유전자 검사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암수가 판명되지 않은 상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전국적인 확산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방역 등으로 큰 위기를 넘겼는데 아직까지 ‘따루’와 ‘다미’의 짝을 찾지 못해 2세대의 개체수 증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현안으로 남아있다. 따오기는 부화한지 2년이 지나면 산란이 가능해 지난 2009년 부화된 ‘따루’와 ‘다미’는 산란이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짝을 찾지 못하고 있어 개체수 증식의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개체수 증식과 함께 근친교배로 인한 열성유전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중국이나 일본에서의 따오기 추가 도입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있다.

    일본의 경우 정부기관에서 예산지원과 따오기 임대 등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가 성공적인 따오기 복원의 토대가 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우리나라도 우포따오기 복원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김병희기자(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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