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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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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경쟁에서 이기려면 관성의 법칙을 버려라- 강호연(성진엔테크(주) 대표이사)

  • 기사입력 : 2011-05-02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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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경제 환경은 빛과 소리의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시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과학에는 ‘관성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정지하고 있는 물체는 계속 정지해 있으려 하고, 운동하는 물체는 계속해서 운동하려는 성질을 말한다.

    인간도 자신이 해온 생활과 사고에 대해 일정한 습관과 패턴을 지닌다. 이런 습관과 패턴은 일정한 방향으로 그 성질을 지속하려는 속성이 있다. 마음의 영역에도 관성의 법칙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물체는 힘이 작용하지 않는 한 정지한 채로 있거나 등속운동을 계속한다.

    주변 환경은 변화를 요구하지만 안정적으로 있고 싶은 관성의 마음이 존재하므로 좀처럼 변화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시대는 변했고, 지속적으로 변화를 요구하는 현실 속에서 자신의 관성을 극복하지 않으면 이상적인 모습은 한낱 그림의 떡일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낙오자로 추락할 수도 있다.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처절하게 느낀 적이 있는가? 두려운 마음이 앞서서 주저했는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시대적 흐름을 읽어내지 못하는 것은 필요 존재가 되지 못하는 데에 있다. 제아무리 능력과 경험이 많은 경영자라 할지라도 변하지 않으면 성공을 기대할 수 없고, 기업도 존속할 수 없기 때문에 시대를 읽어내는 지혜를 통해 자신을 현실에 맞게 변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변화에 가장 더딘 조직을 관공서라고 생각한다. 글로벌 기업이나 국민들에 비해 시대적 흐름이나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틀에 짜여진 관행이나 편의주의적 발상으로 일을 하고 있는 관공서가 아직 많이 있기 때문이다.

    들어오는 정보, 흘러가는 변화에 안테나를 세우지 못하고 안이하게 자신들의 판단만을 믿고 고수하는 우울 안 개구리가 되어 무너진 거대 공룡 기업들도 무수히 많다. 이처럼 변화를 위해 중요한 것은 정보의 문을 열어두고 안테나를 세우되 제대로 된 선별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다양한 각도에서 활용 능력을 기르고 자신에게 대입해 발전적인 모습을 창출해 내야 한다. 또한 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이나 영감을 얻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변화의 본질은 본인에게 있다. 결심의 주먹만 불끈 쥐었다 폈다를 반복한다면 실질적 변화는 불가능한 현실로 전락해 버리고 만다.

    “당신은 성취를 위해 설계되었고,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것은 유명한 동기부여가이자 자기계발 전문가인 지그 지글러의 말이다.

    카멜레온처럼 외부의 변화에 민감하게 시대 환경 변화에 맞춰 몸의 색을 달리하면 자기변화를 꾀할 수 있다. 하지만 역발상의 전환이 요구되는 현실을 회피한다면 기업은 존재할 수 없고 개인도 도태되고 조직은 붕괴될 수밖에 없다.

    수동적인 사람과 긍정적인 사람을 보면,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문제를 풀어가려는 생각을 가지는 반면, 수동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부정적 생각만을 고수한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만 그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가 없다. 어떤 사람이 자신에게 온 기회를 어떻게 재단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질 것이다.

    요즘 선진기업들이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천재 수재보다 미래의 창의적인 인재를 찾는 데에 집중하는 것은 머리보다 생쥐처럼 오감으로 승부할 수 있는 열정적인 인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본능적 감각과 변화에 대한 대처 능력이 뛰어난 인재만이 기업의 재산이다.

    죽어 있는 정보를 누가 더 많이 쌓았는가보다 끝없이 밀려오는 정보를 얼마나 집약적으로 걸러 내고 선별해 소화하기 위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 되고 있다. 곧 지식의 시대는 끝나고 영감의 시대가 왔다는 것을 감지해야 할 것이다.

    강호연(성진엔테크(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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