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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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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비도 막고 빛도 막는다 '우양산'

  • 기사입력 : 2011-06-10 16: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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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의 여왕 5월이 가고, 푸르름을 뿜어내는 6월이다. 황사가 그쳤나 싶어 화창한 봄날을 즐기려니 오락가락하는 비가 발목을 잡고, 방사능 공포까지 덮쳤다.

    그렇다고 집 안에 앉아 날씨 탓만 할 수 없다. 궂은 날씨에 굴하지 말고, 화려한 외출을 도울 똑똑한 생활소품을 장만하면 된다.



     
    ▲우양산을 아시나요

     여름이 코앞이다. 이맘 때면 거리에 등장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양산이다.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와 더불어 태양을 피하는 필수 도구 중 하나. 그런데 요 근래 날씨가 변덕을 부려 비를 자주 뿌리면서 양산과의 동행 외출을 막는 일이 잦았다.

    강렬한 태양을 막아 자외선과 더위로부터 피부를 지켜주는 것은 양산의 본질. 본질에 충실하는 것만으로는 눈높이가 높아진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

    게다가 구름에 의한 햇빛의 산란효과 때문에 정작 자외선량은 구름이 낀 날 30%나 더 많다는데. 비가 내릴까 하는 걱정 때문에 한 손에는 양산을, 다른 한 손에는 우산을 들고 나갈 수는 없는 노릇.

    한손에 쏙 들어오는 양산이 우산까지 된다면...기능성과 실용성을 더한 양산이 등장했다. 이름하여 우양산.

    우양산이 양산과 다른 것은 방수와 강력한 자외선 차단 기능. 기능성 원단으로 만들어져 자외선 차단에 비가리개 기능을 더했다. 겉으로 봐선 잘 모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방수 원단 우양산과 일반 양산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사람들은 썬크림 같은 자외선 차단제를 맹신하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자외선을 완벽 차단하긴 어렵다. 오히려 UV코팅돼 차단 지수가 98%에 이르는 우양산을 이용하면 99%가량 자외선 차단이 가능하다고 한다.

    우양산과 일반 양산의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데다 디자인이나 휴대편의성에도 큰 차이가 없어 양산의 인기는 우양산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우양산 고르는 법

    우양산은 우산보다 패션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다. 바로 화려한 색감과 다양한 디자인 덕분이다.

    요즘은 면이나 마 등 다양한 원단을 활용, 아기자기하고 화사하며 세련된 다양한 형태의 우양산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군청색, 검정색 등 짙은 색상이 유행이다. 밋밋한 검정색이 아니라 자수나, 레이스, 펄, 스팽글 등 다양한 장식을 더해 아름다움을 더했다. 20~30대는 흰색이나 파스텔색상의 화사함이, 40대는 중후함을 살린 검정이나 군청색, 50대 이상은 얼굴빛을 살려주는 보라색이 잘 나간다.

    유행과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우양산 선택 기준은 자외선 차단 지수다. 흰색이나 파스텔톤은 85%가량 차단효과를, 짙은 색은 95%이상 막아준다.




    ▲똑똑하게 보관하고 멋스럽게 쓰자

    양산과 우산은 습기를 싫어한다. 비를 맞았다면 살대에 있는 물기를 제거해 편 상태로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서 말린다. 햇빛에 장시간 말리면 색상이 변하거나 수축해 모양이 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적당히 건조시킨 후 주름 살려 잘 접어서 보관하면 된다.

    또한 양산이나 우양산이 더러워졌을 때는 펼친 후 솔에 세제를 묻혀 때가 묻은 부분만 살살 문지른 후 씻어내고 서늘한 곳에서 말린다.

    이때 우양산을 신문으로 싸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해야 곰팡이가 피거나 망가지는 낭패를 막을 수 있다.

    접어뒀던 양산·우산을 다시 이용할 때는 열기 전 좌우로 살짝 흔들어 주거나 머리 위로 들어 열고 닫기를 몇 번 해주면 좋다.

    김희진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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