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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취업 위한 실용적인 교육 절실- 이영희(삼일직업전문학교장)

  • 기사입력 : 2011-06-17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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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로병사를 걱정하는 것은 과거나 지금이나 같지만 오늘날은 안타깝게도 여기에 실업과 고용불안이 가중돼 삶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

    직업이란 생계와 직결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 개인의 자아실현, 그리고 안정되고 행복한 생활을 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늘날 자동화시스템으로 과거에 비해 일자리가 줄어들고 기업체에서의 조기퇴직 문제가 생겼다. 그리고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생명은 연장됐고, 이에 따라 재직연장 욕구와 필요성은 늘어났다.

    어느 부류의 실업이라고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대표적인 것으로 대졸자의 청년실업과 재직자의 퇴직 후 실업을 들 수 있다.

    조기퇴직을 하든 정상적인 퇴직을 하든 과거와 비교해 활동 연령대가 길어졌고, 생애동안에 더 많은 경비가 필요하기에 일자리 수요는 더 왕성해졌다.

    퇴직 후의 구직자가 증가하는 것은 비단 경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삶의 의미, 건강 유지면에서도 당연한 현상이다.

    여전히 건강한 체력과 다양한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와 열정적인 정신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장년기가 연장됐다는 마음가짐으로 제2의 구직에 임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조기퇴직 후의 구직이 제2의 직업이라 하더라도 재취업을 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되는데, 대졸 젊은이들의 첫 구직 실패는 패배감이 훨씬 크고 사회적으로도 불안한 요소로 작용한다.

    과거 고졸자 중 소수만 대학을 가던 시대에는 대학졸업장만으로도 좋은 직장을 구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과거 10년 전 고교를 진학하는 것처럼 많은 젊은이들이 대학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취업이 치열해질수록 기업체는 전공에 맞춘 차별화된 전문가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을 더욱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교육은 이론과 실무를 겸하고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이론에 치중되어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대학 교육만으로 실무 전문가가 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다 전문화되고, 학문연구를 위해 대학원을 가지만 일부는 과거 대학에서 처럼 경비와 시간만 허비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런 점에서 대학원은 다른 정규과정 교육과정이 하나 더 늘어난 데 불과한 것일 수도 있다.

    이제 우리는 재직자가 제2의 인생을 준비하듯이, 제2의 직업교육을 통해 업무능력 재배양, 전직·퇴직 후의 재취업을 준비해야 한다. 직업 재교육으로 성공적인 제2의 직업을 선택해 사회에 기여하고 자신의 만족도를 높여 가는 것이 의학의 발달로 인한 생명연장의 진정한 기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제도에 있어서는 고교 입학 때부터 적성에 맞는 특성화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고려해야 하고, 고교때의 기본전공을 바탕으로 대학 진학을 하고 재학 중에는 전공의 심화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또 대학과 사회 역시 전공실무자양성과정의 학위와 학문연구를 목표로 하는 학위과정, 모두를 평등하게 바라보는 제도와 의식이 필요하다.

    현재 많은 특성화 정규학교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수요 대비 학교규모에 비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이제 교육도 좀 더 실용적이고 전문적인 장인양성에 주력해야 하고, 재학생들에게도 학교 이외의 교육기관에서 실무교육을 받거나 자격증을 취득하면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시스템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의식변화와 실천이 시대에 걸맞은 효율적인 구직활동의 첫걸음이 아닐까.

    이영희(삼일직업전문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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