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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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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프로야구장 건립안’ 숨통 트이나

시의회 찬반속 “일방처리 반대”-박완수 시장 “시 예산 추진 바람직”

  • 기사입력 : 2011-06-21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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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오후 창원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의원 간담회에서 박완수 시장이 손태화 의원의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과 관련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전강용기자/


    “엔씨소프트 프로야구단이 생기지 않아도 110만 도시 창원은 국제경기가 가능한 2만5000석 규모의 구장을 지을 수 있으며, 신규구장은 구단의 투자없이 창원시의 재정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완수 창원시장이 20일 오후 창원시의회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 프로야구단 유치에 따른 신규구장 건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시의회 창단 협약 체결 동의의 건 통과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지 결과가 주목된다.

    이날 간담회는 오는 28일 제2차 본회의에 상정 예정인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 관련 협약 체결 동의의 건’ 처리를 놓고 시장으로부터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듣고 합의점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시의원들은 지난 14~16일 상임위 설명회에서 제기했던 건립 비용·기간을 포함해 재협약 가능성에 대해 물었고 박 시장은 유치 배경과 창단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다.

    손태화 의원(합성2 양덕1·2 구암1·2 봉암동, 민주당)은 “창단 준비 기간이 길었는데도 최소한 1000억 이상 드는 사업에 대해 구장 규모나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되지 않으니 의원들이 반대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송순호 의원(내서읍, 민주노동당)은 “구장 규모, 예산 등 가변성이 많은데 무조건 의회 통과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구장 규모와 구장 건립 여부에 따른 창단 승인 취소 등에 대해 시와 시의회가 자체적으로 KBO에 정확하게 답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반면 박해영 의원(팔룡 명곡동, 한나라당)은 “제9구단 창단은 통합 후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이며 예산이 들어가더라도 시민 화합을 위해 충분히 투자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차형보 의원(동읍 대산면, 무소속)은 “큰 모험과 위험을 감수할수록 더 큰 성공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프로구단 창단에는 경제성, 시민화합, 균형발전 등 다양한 목적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만5000석과 5년이라는 기간은 통상적으로 적정 수준을 말하는 것이며 (협약체결동의의 건 처리 후) 실무협약에서 의회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면서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구단이 안 생겨도 110만 도시 창원은 국제경기가 가능한 2만5000석 규모의 야구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엔씨소프트가 구장 건립에 30% 투자의향을 밝혔지만 반드시 비용 회수에 나설 것인 만큼 구단 투자 없이 창원시의 재정사업으로 야구장을 건립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희진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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