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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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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자외선차단제 취향 따라 상황 따라 골라 바르자

  • 기사입력 : 2011-07-01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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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의 적 ‘자외선’은 사계절 존재하지만 여름에는 특히 강하다. 외출할 때는 자외선차단제를 꼭 발라야 한다./성민건기자/
     


    월드스타 비는 그늘을 찾아다니며 울부짖었다.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아무리 애를 써도….” 그런 그에게 꼭 필요했던 것은 성능 좋은 자외선차단제. 피부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를 마구 파괴할 자외선. 그 무자비한 공격을 막아 줄 든든한 파수꾼, 자외선차단제에 대해 알아본다.


    ★다양한 타입의 제품들

    자외선차단제의 종류는 크림·스틱·젤·로션 ·스프레이·파우더 타입 등 매우 다양하므로 생활 패턴과 사용 목적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크림·스틱 타입은 외출, 로션 타입은 실내, 스프레이·파우더 타입은 수정용으로 사용한다.

    크림 타입은 지속력이 좋고 자외선차단 효과가 뛰어나다. 로션 타입은 흡수력이 좋지만 차단지수가 높지 않고 내수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스틱 타입은 코나 뺨 등 태양 광선에 그을리기 쉬운 부분에 바르면 좋다.

    스프레이 타입은 사용이 편리하지만 뿌리면서 많은 양이 날아가 버린다. 따라서 명시돼 있는 SPF지수보다 한두 단계 높은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파우더 타입은 번들거림을 잡아 줘 덧바르기 좋다.

    방수 기능을 강화하거나 펄 성분을 넣어 팔다리나 쇄골 등의 각선미를 돋보이게 해주는 밤(balm, 연고) 타입도 있다. 외출할 때 노출되는 부분에 집중적으로 발라주면 좋다.




    ★진화하는 자외선차단제

    요즘은 다양한 기능을 겸한 자외선차단제가 쏟아져 나온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BB크림. 피부 보정 기능이 탁월하다.

    파운데이션 기능을 겸한 산뜻한 무스 타입도 있다. 손바닥에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뿜어 화장펌프로 펴 바르면 된다.

    오염에 노출돼 있는 도시인을 위한 디톡스(Detox, 해독 작용), 안티폴루션(Anti-Pollutin, 피부보호막 형성) 제품도 있다. 효모추출 성분 등을 첨가해 자체 필터링 기능을 갖췄다.

    또 피지 분비량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프라이머 기능을 겸한 자외선차단제를 추천한다. 콩알 크기로 짜 엷게 펴 바르면 번들거림 없이 깔끔하다.

    에어컨 앞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를 위해 에센스 기능을 더한 제품도 있다. 또 얼굴 전용 저자극 제품과 주름 개선·미백기능을 겸한 제품도 많으므로 동안피부를 꿈꾸는 이들에게 권한다.

    피부가 약한 아기들을 위한 유아전용제품도 있다. 식물성 성분이 주를 이루고, SPF지수도 25 정도로 낮은 편이다.



    ★‘+++’와 ‘30’의 비밀

    자외선은 자외선A(UVA)와 자외선B(U

    VB)로 나뉜다. 자외선A는 기미·주근깨를 유발하고, 자외선B는 피부를 검게 만든다.

    자외선차단제에 표시된 SPF는 자외선B 차단지수를, PA는 자외선A 차단지수를 나타낸다. ‘+’ 표시가 자외선A 차단지수를 뜻하는데, ‘+’ 수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좋다.

    자외선B 차단지수로 표기된 SPF지수 30, 50 등의 숫자는 ‘1’당 약 15분의 자외선 차단을 뜻한다. 예를 들어, SPF30인 자외선차단제는 30×15분=450분으로 약 7시간 동안 차단 기능이 지속된다. 일상에서는 30, 야외에서는 50 정도가 적당하다.



    ★잘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차단제는 기초화장을 끝낸 후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르기 전에 바른다. 남성의 경우도 마찬가지. 특히 상대적으로 돌출된 부위인 이마, 광대뼈, 코 등에 여러 번 꼼꼼히 바르고 피부가 얇은 눈가는 피해야 한다. 여성은 턱밑과 목까지, 남성은 귀 뒤까지 발라준다.

    자외선차단제는 피부에 흡수된 지 30분이 지나야 효과가 있으므로 외출하기 전에 미리 발라주는 것이 좋다. 한번에 많이 바르는 것보다 소량씩 나눠서 3~4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화장을 한 상태에서 로션이나 크림 타입 차단제를 덧바르기 힘든 여성의 경우 자외선 차단 기능이 강화된 팩트를 권한다.



    ★자외선차단제만 바르면 안전하다?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 때문에 받는 손상을 50% 정도만 줄여 준다. 햇빛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고, 외출할 때는 긴 소매옷을 입고 모자와 UV코팅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 좋다.

    입술과 두피도 신경 써야 할 부분. 자외선은 피부 조직이 약한 입술 내부에 침투해 탄력을 떨어뜨리고 주름을 발생시킨다. 입술 보호제에도 자외선 차단 기능이 첨가된 것이 많으므로(SPF지수 12~19) 겨울뿐 아니라 여름에도 사용하길 권한다.

    두피도 자외선을 많이 쬐면 건조해져서 탈모가 촉진될 가능성이 있다. 머리를 감은 후 촉촉한 상태에서 헤어에센스를 바르고, 햇빛이 강한 날에는 양산이나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때 하얗게 뜨는 이유

    자외선차단제에는 아보벤존(Avobenzon)이나 티타늄다이옥사이드(Titanium Dioxide) 혹은 징크옥사이드(Zinc Oxide)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이 물질들이 자외선을 산란시켜 피부에 침투하는 것을 막아준다.

    티타늄다이옥사이드와 징크옥사이드는 아무리 잘 펴 발라도 하얗게 떠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백탁(白濁)현상이라 한다. 백탁현상이 싫으면 자외선차단제보다는 BB크림이 좋다.

    최근에는 나노공법으로 백탁현상을 방지한 제품도 많으므로 미리 손등이나 팔에 테스트를 해 색과 질감을 가늠해 보는 것이 좋다.

    김유경기자 bora@knnews.co.kr 촬영 협조=롯데백화점 창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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