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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진정한 통합으로 거듭나는 창원- 방종근(창원시의원)

  • 기사입력 : 2011-07-05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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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창원시가 전국 최초의 행정구역 자율통합 지자체로 출범한 지 1주년을 맞았다. 지난 1년 동안 여러 고비를 넘기고 거듭나는 창원시의 출범 1주년 행사들을 보며 소탐대실(小貪大失)과 욕속부달(欲速不達)이란 고사성어를 떠올린다. 그 의미를 통합 1주년을 맞은 우리 시의 모든 구성원들이 한번쯤 되새겨 볼 만하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1973년 국가 발전의 원동력을 만들기 위해 제정된 ‘산업기지촉진법’이 1991년까지 전국 최초로 창원에 적용돼 3.3㎡당 500원을 시작으로 옛 창원시 고속버스터미널 부지는 3.3㎡당 1만원에 토지가 수용당한 후, 턱없이 적은 보상비로 인해 원주민들은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희생의 터전 위에 지금까지 여러 시민들의 수많은 양보가 보태진 것이 밑알이 되어 오늘날 통합창원시의 꽃이 핀 것이다.

    통합 당시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각종 인센티브는 지금 예상보다 잘 이행되고 있다. 앞으로 최소한 1294억원 이상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 예산은 고스란히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용될 것이다. 또한 창원시의 숙원 사업으로 마산합포구 가포와 진해구 석동을 잇는 도시철도 사업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추진된다고 한다. 이처럼 통합 첫돌을 맞은 우리 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착실히 내딛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통합시 청사나 신규 야구장 건립부지 선정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이러한 현안 사업의 시행 과정에서 서로 기득권은 내놓지 않으면서도 여러 요구들을 봇물 터지듯 쏟아내고 있다. 지금 당장 자신의 지역에 가시적인 이익이 없다는 서운함과 조급증에 사로잡혀 돌잔치의 흥겨움이 퇴색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지금이야말로 110만 시민들이 서로 배려하는 희생과 양보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 생각한다. 또한 여러 현안 사업들이 한꺼번에, 또는 단시일 안에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임을 인식하고, 더뎌도 차근차근 풀어가는 기다림의 여유를 가져야 할 것이다. 이를 모두 균형 발전의 에너지로 삼아 돌 잔칫상에 가득 차려야 할 것이다.

    통합 1주년을 맞은 창원시가 이 모든 것을 다잡아 진정한 통합을 이룬다면, 가까운 장래에 세계 명품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

    방종근(창원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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