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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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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창원단지 기업주치의 사업 시작에 부쳐- 이지영(창원단지 기업주치의센터 사무차장)

  • 기사입력 : 2011-08-01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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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월 18일 개소한 창원단지 기업주치의센터가 7월 30일 1차로 선정된 총 32개 중소기업과 협약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기업진단 컨설팅을 시작한다.

    기업주치의사업은 그동안 산업단지관리공단,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중소기업 관련 기관들이 수행해온 중소기업 컨설팅사업에서 벗어나 민간전문컨설팅(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 컨설팅의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컨설팅을 지향하고, 대상을 창원단지와 인근 단지(함안, 김해)의 메카트로닉스 관련 사업으로 한정함으로써 보다 집중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IBK 기업은행의 금융주치의 합류는 그동안 중소기업의 가장 큰 난제였던 자금의 확보에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혹자는 기존의 공공부문에서 추진해온 중소기업컨설팅과 이번의 기업주치의사업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좀 더 쉽게 기업주치의가 지향하는 바와 역할을 설명함으로써 우리 중소기업들이 기업주치의사업에 참여를 돕고자 한다.

    우리 몸의 모든 기관이 균형을 이뤄야 사람이 건강하듯이 기업들도 경영, 기술, 자본이 균형을 이뤄야 발전할 수 있다.

    기업주치의사업은 중소기업들을 종합진단함으로써 자기도 모를 수 있는 부분까지 파악할 수 있고, 또 균형있는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경영·기술·금융의 종합컨설팅을 제공하며, 선정된 기업은 앞으로 3년간 장기적으로 컨설팅을 제공받는다. 즉, 다시 말해 단순히 원인 진단과 특약처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원인을 파악하고, 원인의 뿌리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특히, 주관기관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 컨설팅의 자율권과 더불어 책임감을 부여함으로써 좀 더 심도 있는 있는 컨설팅을 제공하고, 중소기업 관련 기관들이 가지는 특장점들을 연계하고, 활용함으로써 중소기업 지원의 구심점이 되고자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사례가 전무한 창원단지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깔대기의 통로를 넓혀줄 것이며,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줄 것이다.

    다만, 기업주치의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업주치의들의 책임있는 컨설팅과 장기적인 안목에서 기업들과 성장과정을 같이 겪어간다는 의지가 필요할 것이며, 수혜기업들도 컨설팅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무형의 처방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수용 의지가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기존의 컨설팅들과 어떻게 조화롭게 역할을 분담할 것인가도 중요한 관건이다. 이를 위해 우리 기업주치의센터는 협약이행 시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으며, 지역 대학교수, 지역 전문가 그리고 지역 컨설턴트들로 구성된 전문가 풀을 운영함으로써 기업주치의들이 담당할 수 없는 부분들이나 공동수행이 필요한 부분들에 대하여 협조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차별화된 아이템과 컨설팅을 위해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머리를 맞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업주치의사업은 기업의 성장을 통해 우리 사회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데 최종 목표를 두고 있다. 기업 성장이 지역사회의 발전에 필요충분조건이 될 수 있도록 기업윤리를 강조할 것이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뿐만 아니라 사업체의 대표와 근로자들 간의 동반성장, 나아가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에도 큰 기여를 하리라 여겨진다.

    이렇듯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으며 출범한 창원단지 기업주치의센터는 우리 지역의 중소기업들뿐만 아니라 중견기업, 대기업들, 그리고 지역민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되리라 본다.

    이지영(창원단지 기업주치의센터 사무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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