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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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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모르는 내 아이 속마음]

문제행동 아이들의 심리 엿보기

  • 기사입력 : 2011-08-13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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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대체 애가 왜 저럴까” “누굴 닮아 이렇게 속을 썩이는 걸까.” 자녀를 키우면서 이런 말을 한 번쯤 내뱉어보지 않은 부모가 없을 것이다. 23년간 아동상담센터에서 부모와 아이를 상담해 온 저자 또한 부모들로부터 매번 같은 말을 들었다고 한다. 내 아이니까 잘 안다고 생각하는 엄마조차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와 엄마의 속내를 모두 들어보면 어디서 문제가 생겼는지 알 수 있다.

    성천이는 주변 눈치를 많이 보는 아이다. 당당하지 못하고 사소한 일도 물어본 후에야 한다. 성천이는 “내가 뭘 잘못했나를 따지기 전에 나를 있는 그대로 봐 줬으면 좋겠다”고 털어놓는다. 성천 엄마는 “내가 관심받지 못하고 커서 내 아이에게는 더 챙겨주고 관심 갖고 잘 키워보려고 했는데 왜 원하는 방향과 다르게 가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한다.

    이처럼 성천이는 반듯하고 모범적인 부모에게서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는지, 성천 엄마는 어떤 마음으로 아이에게 다가갔는지를 아이와 엄마가 쓴 마음 일기로 보여 준다. 또 일기를 통해 내가 아이에게 어떤 엄마였는지, 내 양육 방법에 문제는 없는지, 아이는 어떤 상처를 받았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저자 김성은 한국아동상담센터 부원장은 23년간 수많은 부모와 아이들을 만나서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해왔다. 너무 산만해서, 매사 짜증이 많아서, 게임에만 빠져 있어서, 공부하기 싫어해서 등 상담해 온 문제는 다양했지만 원인은 대개 하나로 좁혀졌다. 그 원인은 곧 아이와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해법이기도 했다.

    이 책에는 아이를 키우면서 한 번쯤 부딪히는 문제 행동 27가지를 뽑아 각 사례마다 아이와 엄마의 일기를 실어 각자의 입장에서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엿볼 수 있게 했다. 김성은/부키/1만4800원

    김용대기자

    jiji@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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