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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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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부러운 그녀의 몸매 비결은 디톡스 습관

체내 독소 쌓이면 신체기능 떨어져
봄에 자란 쑥은 독소 배출에 특효약

  • 기사입력 : 2012-05-04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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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파 달인 물은 독소 배출은 물론 동맥경화와 고혈압에도 좋다.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디톡스 다이어트(detox diet)가 인기다. ‘디톡스’는 유해물질이 몸 안으로 과다하게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장이나 신장, 폐, 피부 등을 통한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하는 작용을 말한다. 이를 체중 감량에 적용한 것이 디톡스 다이어트로, 음식을 일절 먹지 않고 드링크제만 마시는 레몬 디톡스법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해온 장 청소와 단식도 대표적인 디톡스 사례다. 또 유해물질로 가득찬 주거환경을 천연 마감재로 바꾸는 것과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명상 등도 넓은 의미의 디톡스다.

    ▲주요 독소의 생성 원인은

    독소는 환경오염이나 스트레스, 유해균이나 음주, 노화, 잘못된 식습관 등의 이유로 몸속에서 생긴다. 이에 맞춰 우리의 몸도 간·장·신장·혈액·피부에서 독소를 적절하게 해독시킨다. 하지만 각 기관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독소가 너무 강할 경우 제대로 해독되지 못하고 누적됐다가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흡연으로 간 기능이 저하되면 쉽게 피로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알코올도 잘 해독하지 못한다. 유해균과 스트레스는 장에 내독소를 쌓이게 만들고 과도한 운동이나 빈번한 술자리는 신장에 요산이 쌓이게 만든다.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면 활성산소가 피부에 누적돼 두꺼운 각질과 주름이 생긴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과로할 경우 콜레스테롤과 젖산이 혈관에 쌓여 혈액순환이 잘 안돼 손발이 차가워지고 근육통이 쉽게 생긴다.


    ▲봄, 쑥을 가까이 해보자

    디톡스 다이어트로 효과를 본 여성들은 단시간에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단시간에 음식을 먹지 않고 오로지 드링크제를 음용해 살을 빼는 방법을 경계하라고 조언한다. 이는 단번에 몸을 상하게 만드는 위험한 방법이며, 상한 몸은 다시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방에서 추천하는 것이 바로 쑥. 특히 초봄부터 음력 단오를 맞기 전까지 자라난 쑥은 말 그대로 몸을 보하면서 독소를 빼주는 특효약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쑥차, 쑥국, 쑥버무리 등을 통해 섭취하는 방법을 떠올리기 쉽지만 훈증(燻蒸)을 하는 것이 사실 쑥의 특성을 가장 잘 이용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쑥은 발열성이 좋아 어느 정도 열을 가해주면 따뜻한 기운을 머금은 후 자체적으로 오랫동안 열을 내뿜기 때문이다. 쑥을 피부에 가까이 두면 훈훈한 기운이 피부를 뚫고 혈관을 자극해 독소를 빼준다. 3년 정도 묵힌 쑥이 효과가 좋다.


    ▲쑥 훈증, 시도해 보세요

    마음만 먹으면 집에서도 쑥 훈증을 할 수 있다. 먼저, 깨끗한 쑥을 뜯어 그늘에 말린다. 광목천으로 베개 크기 정도의 주머니를 2~3개 만들어 그 속에 말린 쑥을 넣는다. 주머니를 봉해 찜통에 넣어 수증기에 20~30분 정도 찐다. 반듯이 누운 후 가슴 아래부터 허벅지까지 수건을 4~5장 겹치고 그 위에 뜨거운 쑥 주머니를 올린다. 땀이 잘 배출되도록 비닐을 덮고 그 위에 얇은 이불을 덮는다. 20분 정도 지나면 땀이 비오듯 흐른다. 한 시간 정도 충분히 땀을 흘린 후 비닐을 걷고 서서히 몸을 식힌다. 이를 꾸준히 해온 사람들은 나쁜 체취가 사라지고 손발에 부기가 빠지며 등과 가슴에 난 여드름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먹는 물도 바꿔보자

    물 마시는 습관도 바꿔 보자. 양파 달인 물은 독소 배출에 좋다. 양파는 혈관 이완과 수축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동맥경화와 고혈압에도 좋다. 만드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양파의 껍질을 벗겨 조각을 내 물 5ℓ에 넣고 끓인 후 수시로 데워 먹는다. 냄새가 역할 것 같지만 실제론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달콤한 향이 나 무엇을 달인 물인지 알아채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결명자를 우려낸 물도 좋다. 간 기능 회복에 탁월해 시력 강화에 좋고 변비 예방에도 좋다.


    ▲사소한 생활습관 바꾸기

    잠자기 전 10분 정도 차분히 앉아 신경을 단전에 모으고 복식호흡을 한다. 몸 안으로 들어오는 산소량이 많아져 독소 해소에 도움을 준다.

    혈액순환을 위해서는 냉온욕이 좋다. 체온이 수시로 변하면서 세포에 자극을 줘 독소를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찬물(섭씨 15~18도)과 따뜻한 물(41~43도)에 1분씩 번갈아 들어가는 것을 수차례 반복한다. 대중목욕탕에서 하면 손쉽다.

    쌓인 독소가 몸 밖으로 배출되는 형태는 거의가 액체다. 자주 물을 마시라고 권하는 것도 독소를 배출하기 용이한 몸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다. 매일 2ℓ의 물을 미지근하게 데워 식사 전후와 잠자기 전에 나눠 마신다.


    글= 김유경기자 bora@knnews.co.kr

    사진= 김승권기자 skkim@knnews.co.kr

    도움말·촬영협조= 창원 반림동 금보라에스테틱 이점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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