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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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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땀 냄새 없애기

노출의 계절, 살보다 땀이 더 두려운 사람들
진땀 나는 고민 ‘땀내’
커피·콜라 등 카페인 음료 대신 매실엑기스나 황기·오미자·인삼 달여 먹어보세요

  • 기사입력 : 2012-05-11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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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 최고 기온이 20도 후반을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 날이 더워지면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은 고민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땀 흘리는 모습과 냄새 등으로 타인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땀 냄새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땀은 원래 무색무취이지만 세균과 만나면서 독특한 냄새가 만들어진다. 땀 냄새 제거에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생활 속에서 땀 냄새 없애려면

    땀이 많이 나고 냄새가 심하게 나면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꺼려진다. 생활 속에서 땀 냄새를 없애려면 땀이 나는 즉시 샤워하고, 면 제품 옷을 입는다. 땀을 흘리고 난 뒤에는 향균비누로 샤워를 한다. 샤워 후에는 물기를 깨끗이 제거하고 파우더를 발라주면 된다.

    커피, 홍차, 콜라 등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는 음료는 땀을 증가시키므로 되도록이면 마시지 않는다. 우유, 버터, 치즈, 육류, 패스트푸드 등의 음식도 적게 먹는다. 체질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한방에서는 매실 엑기스를 자주 마시거나 황기를 끓여 마시는 방법을 추천한다. 또 오미자나 인삼을 연하게 달여 먹는 방법도 괜찮다.

    땀이 지나치게 많다면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을 해 보자.

    다른 사람에게 땀에 젖은 모습을 보여주기 싫다면 옷 색상에 신경을 쓰면 된다. 흰색 면 셔츠 제품은 땀이 났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힘들다. 파란색이나 초록색 등의 티셔츠는 땀이 났을 경우 여실히 표가 난다. 스키니진과 같이 몸에 달라붙는 옷은 땀이 잘 흡수되지 않으므로 더운 여름에는 안 입는 것이 낫다.

    속옷 원단을 잘 고르는 것도 땀 냄새를 없애는 방법 중의 하나다. 그물 형태의 메시 소재는 공기가 잘 통해 빨리 땀이 증발하고 몸의 열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쿨맥스는 폴리에스터를 원료로 해 면보다 빠른 속도로 땀을 흡수한다. 리플은 울퉁불퉁하게 가공하거나 일부러 주름을 잡은 것으로, 피부에 닿는 면적이 상대적으로 적고 몸에 착 달라붙지 않아 좋다.



    ▲데오드란트의 효과

    데오드란트는 알루미늄 솔트 성분을 함유해 땀 냄새를 제거하고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스프레이형, 롤올(액체)형, 스틱형 등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스프레이는 충분히 흔든 뒤 20㎝ 이상의 거리를 두고 뿌린다. 롤올형은 원하는 부위에 직접 바르는 제품으로 바로 옷을 입기보다는 건조된 이후 옷을 입는 것이 좋다. 고체 타입으로 된 스틱형은 제모 후 바르는 것이 좋고 건조 후 옷을 입으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용이 간편한 스프레이형이 인기가 높다.

    데오드란트는 피부에 화학 성분이 직접 닿기 때문에 반복해서 사용하면 피부가 간지럽거나 따가울 수 있다. 데오드란트와 향수를 함께 쓰면 많은 화학성분의 결합으로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같이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데오드란트의 성분이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며 제모제와 함께 쓰지 말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날이 더워지면서 대형마트 등에는 데오드란트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마트 창원점 관계자는 “지난달에 비해 데오드란트 제품 매출이 40% 이상 늘었다”면서 “땀을 많이 흘리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여름철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도 데오드란트를 찾는다”고 말했다.



    ▲발 냄새 고민은

    발바닥은 땀이 나기 쉬운 부위 중 하나다. 발가락 사이나 발톱 주변은 세균이 번식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에, 땀과 세균의 결합으로 ‘발 냄새’라는 악취가 만들어진다. 신발을 신고 있을 때는 잘 모르지만 식사 자리나 다른 집에 초대를 받을 경우 발 냄새도 고민의 대상이다.

    발 냄새를 없애려면 신발에 녹차티백을 넣어두거나 10원짜리 동전을 여러 개 넣어두면 신발 속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젖은 신발을 말릴 때는 김 등에 들어 있는 방습제를 재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발을 씻을 때는 발가락 사이사이를 깨끗하게 씻고, 식초나 구연산을 몇 방울 떨어뜨린 물에 씻는 방법을 추천한다. 녹차티백이나 녹차가루를 섞은 물에 발을 담그고 있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발 전용 데오드란트 제품도 출시됐다.


    권태영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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