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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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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칼럼] 큰 기는 작은 기를 흡수 통합한다- 황화철(창원문성대학 경상학부장)

신념과 의지, 꿈이 강하면 운명도 바꿀 수 있어

  • 기사입력 : 2012-05-11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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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상 인류를 이분법으로 나눠 보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합격한 자와 떨어진 자, 건강한 자와 병든 자, 성공한 자와 실패한 자로 나눠진다. 그 결정적인 요인은 무엇일까? 세상에는 평생 허리가 휘도록 일하고도 자기 집 한 채 장만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놀 것 다 놀면서도 어마어마한 재산을 가지고 엄청난 유명세까지 타는 사람들도 있다. 과연 이것이 사주팔자이고 운명일까?

    20세기 가장 성공한 여성 중의 한 명인 에스테 로더는 어린 시절 미용실에서 가난하단 이유로 창피를 당한 후 울면서 집으로 갔다. 그 후 꼭 성공하고야 말겠다고 맹세를 한 뒤 우연히 성공을 불러들이는 내면의 힘을 터득했고 그 결과 어마어마한 자산을 가진 세계적인 화장품회사 ‘에스테 로더’사의 주인이 됐다. 그녀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성공을 끌어들이는 방법은 “생생하게(vivid) 꿈(dream)을 꾸면 반드시 이뤄진다(realization)”라고 밝히고 있다.

    입속에 방금 자른 레몬 한 조각이 들어 있다고 상상하면서 그것을 힘껏 깨문다고 생각해보라. 정상인이라면 입속에 침이 고인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는 능력이 없는 뇌가 실제로 신맛을 느끼고, 침을 내보내라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 인간의 뇌 속에는 세망신경계(RAS)가 있다. 이 RAS는 주의력과 집중력을 관장하는 신경 전달 물질을 분비, 뇌로 하여금 학습, 자기통제, 동기 부여 등을 하게 한다. 생생한 꿈은 바로 이 RAS를 자극하는 것이다.

    필자는 풍수공부를 하면서 동양의 음양오행과 사주역학 그리고 풍수와 관련된 책과 서양의 파장학 그리고 물리학과 관련된 책을 많이 읽었다. 그러면서 아주 중요한 결론을 얻었다. 결론은 아주 간단했다. 큰 기는 작은 기를 흡수 통합한다.

    동양이든 서양이든 책에서 언급되고 있는 것은 각기 표현이 다를 뿐이지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기’ 이야기이고 ‘기’ 이론이다. 그런데 ‘기’라는 것은 성경의 창세기 1장 2절에도 나오는 것처럼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원래 자연에 존재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는 ‘자연법’이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자연의 법칙을 따른다는 것이다.

    물리학의 법칙 중 만유인력의 법칙이 있다. 만유인력의 법칙(law of universal gravity)이란 큰 질량을 가진 물체는 작은 질량을 가진 물체를 끌어당긴다는 것인데 재미있게도 ‘기’도 이 법칙을 따른다는 것이다. 즉 큰 기는 작은 기를 끌어당겨 결국에는 큰 기 하나로 흡수 통합된다는 것이다.

    인간이 사주팔자대로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가정을 하자.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인간의 운명은 사주팔자의 기 흐름대로 흘러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사주팔자 흐름도 기의 흐름이기 때문에 자연법에 따라 큰 기는 작은 기를 흡수 통합한다는 법칙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설령 자신의 운명이 산으로 가야 할 운명이라고 할지라도 자신이 바다로 가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운명의 기보다 더 강하면 결국에는 바다로 간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본인의 강한 신념과 의지와 꿈이 운명의 기보다 더 강하면 운명을 이기는 것이다.

    인간에게 운명은 있다. 가만히 자연 그대로 두면 운명대로 산다. 그러나 인간은 기를 만들 수 있고 기를 더 강하게 할 수도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운명의 기보다 더 큰 기(신앙심, 신념, 의지, 생생한 꿈 등)를 가진다면 운명(사주팔자)도 풍수도 다 필요 없는 것이고 무시해도 된다. 따라서 운명론은 필요 없다는 결론이다.

    황화철(창원문성대학 경상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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