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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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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라이프] 집 안 어디서나 빵빵 터지는 '무선 인터넷'

우리집을 '와이파이존'으로

  • 기사입력 : 2012-08-31 16: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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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같이 늘어난 제품이 있다면 무선 공유기를 들 수 있다. 노트북·태블릿·인터넷전화 등 Wi-Fi를 사용하는 기기들이 늘어나면서 마음껏 무선 데이터를 즐기기 위해선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무선 공유기에 대해 알아보자.

    가정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기기가 바로 무선 공유기이다. 무선 공유기는 가정에 들어오는 인터넷 회선에 연결하여 와이파이 신호를 송출, 여러 대의 무선기기가 하나의 인터넷 라인을 공유해 동시에 인터넷 접근이 가능하게 하는 네트워크 기기다. 유선 공유 기능도 있다면 유무선 공유기가 된다.

    와이파이(Wi-Fi)는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의 상표명으로, IEEE 802.11 기반의 무선랜 연결과 장치 간 연결, LAN·WAN 구성 등을 지원하는 기술을 뜻한다. '근거리 무선망'이라고 한다.


    무선망 종류

    IEEE 802.11의 기술에는 a·b·g·n·ac 등 여러가지 표준이 있다. 현재 출시되는 대부분의 무선 공유기들은 b·g·n 표준을 지원한다. 최신 ac를 지원하는 제품도 있지만 고가이다.

    처음 나온 802.11b는 2.4GHz 대역에서 11Mbps 속도를 지원했다. 이후 발전된 802.11g는 2.4GHz 대역에서 54Mbps까지 가능하며, 802.11n은 2.4GHz·5GHz 대역을 사용하며 75Mbps~300Mbps까지 지원한다. 고급형 제품은 5GHz 대역을 지원하지만 보급형 제품들은 2.4GHz만을 지원하고 있다. 802.11ac는 5GHz 대역을 사용하면서 1Gbps의 속도를 지원한다. 무선 공유기와 무선 단말기가 같은 기술을 지원해야만이 최대의 속도를 낼 수 있다.


    802.11n 지원 무선 공유기 기능

    요즘 무선 공유기는 802.11n을 지원하고 있는 제품들이 많다. 하지만 같은 802.11n을 지원하는 기기라 할지라도 지원하는 기술에 따라서 속도가 달라진다. 핵심은 다중안테나와 듀얼채널본딩 기술에 있다.

    무선 공유기에 안테나가 두개 이상 달린 제품들이 있다. 다중안테나 기술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다중안테나 기술은 두개 이상의 안테나를 이용해 입·출력 무선신호를 나눠서 전송하는 기술로 MIMO(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라 한다. 안테나에서 나눠서 전송하기 때문에 전송속도와 수신거리가 증가된다.

    듀얼채널본딩은 2.4GHz 주파수 대역 기준으로 20MHz 간격을 가진 채널 두개를 묶어 40MHz 대역폭을 갖게 하는 듀얼 채널 기술이다. 때문에 전송속도 역시 배로 증가하게 된다.


    무선 지원기술에 따른 속도차이

    지원기술???속도
    802.11n???75Mbps
    802.11n +안테나???150Mbps
    802.11n +다중안테나 + 듀얼채널본딩???300Mbps

    중첩되는 무선 채널 피하자

    요즘 주택가에는 무선 공유기가 설치된 가정이 많아져 밖에서나 집안에서 많은 무선공유기들이 검색된다.

    그러다보니 같은 채널을 사용해서 제 속도를 못 내거나 신호가 불안정한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무선공유기에는 20MHz 씩 나누어 놓은 채널이 1번부터 13번까지 있다.

    이중에서 최적 채널은 현재 근처의 다른 무선 공유기가 사용하지 않는 채널이다. 주변 채널을 검색하여 근처 무선 공유기가 사용하지 않는 채널을 지정해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보안

    와이파이를 편히 사용하려면 보안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암호가 없다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 망내의 컴퓨터에 접근하여 해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와이파이 암호는 공유기의 무선 보안 설정페이지에서 설정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WEP를 사용하여 암호를 설정하면 적당하다. 암호 강도 순으로 보면 WEP < WPA < WPA2 이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에서는 무선 인증 암호를 저장해 두면 번거롭게 매번 연결 암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와이파이 암호 이외에 공유기 설정페이지 관리자 암호도 꼭 설정해야 한다.

    무선 공유기 설치 위치

    무선공유기를 바닥에 설치해 두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신율 저하를 일으키는 요인이다. 높은 곳에 두는 것이 좋다. 무조건 높은 곳이 좋다고 천장에 설치할 순 없으니 탁자나 책상 위 정도가 무난하다.

    무선공유기의 위치는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보다 방문이나 창문이 있는 쪽으로 두는 게 훨씬 먼 거리에서도 원활하게 와이파이를 즐길 수 있다.

    안테나가 2개 이상이라면 간격이 멀어지게 각각 반대방향으로 45도정도 각도를 기울려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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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향성 안테나 만들기(사진)

    무선공유기 안테나는 무지향성이다. 그러다보니 공유기가 집 한쪽에 치우쳐 있으면 반대편에선 신호가 약한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안테나에 반사판을 만들어 씌워주면 지향성 안테나처럼 전파가 멀리 전달된다.

    준비물은 알루미늄호일, 풀, 테이프, 칼과 가위가 필요하다. 먼저 freeantennas.com 사이트에서 템플릿을 다운받아 프린트한다. 프린트 한 종이를 가위로 안테나의 도면을 오려낸다. 이후 사각형의 도면에 맞게 알루미늄 호일을 잘라 붙인다. 이때 주의할 점은 알루미늄호일에 구김이 없어야 한다. 부드러운 것으로 밀어서 구김을 펴준다. 도면에 있는 선을 칼로 그어준다. 알루미늄호일 붙인 면을 뒤편으로 해서 안쪽에 나머지 도면을 끼운다. 공유기의 안테나를 안쪽 도면에 끼우면 된다. 안테나가 두개일 경우 두개를 달아준다.


    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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