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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3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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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남성의 워커, 여성미를 좇고

여성의 부츠, 남성미를 좇다

  • 기사입력 : 2012-10-26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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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가을, 발끝의 유행코드는 ‘시크’다. 군화 스타일의 무심한 듯한 모양새가 매력적인 워커부츠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목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창원점에 따르면 본격 가을을 맞아 워커부츠 매출이 전체 신발 판매율의 50%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롯데백화점 창원점 제화코너 담당자 진혜영 씨는 “올가을에는 매니시한 분위기의 의상이 유행함에 따라 워커부츠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여성의 워커부츠는 더 화려해지고, 남성용 워커부츠는 전보다 디자인이 예쁘게 빠진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여성 워커부츠, 화려해지다

    올가을 여성 워커부츠의 특징은 ‘화려함’이다. 기존에는 투박한 느낌의 워커부츠가 대세였다면, 이제는 다양한 장식으로 보다 화려해진 워커부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끈 장식이 기본이었던 디자인에서 큼직한 버클 장식과 털 장식 등을 가미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또 초창기에는 검정 등 짙은 색 일색이었지만, 올해는 카멜, 카키 등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색상의 워커부츠가 다양하게 출시됐다.

    굽 모양도 다양화됐다. 낮은 굽으로 편안하게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플랫 워커부츠’는 물론, 레트로빈티지 열풍에 맞춰 70~80년대 감성이 느껴지는 ‘통굽 워커부츠’도 인기다. 특히 각선미를 포기할 수 없는 여성들을 위해 하이힐과 같은 굽을 가진 일명 ‘워커힐’이 눈길을 끈다.


    ▲남자, 예뻐진 워커부츠를 신다

    워커부츠 열풍이 남자들까지 사로잡았다. 기존의 무게감 있고 두터운 갑피에서 벗어나 가볍고 선이 예뻐진 디자인이 특징이다. 표피도 보다 부드럽거나 독특한 디자인이 대세다. 굽도 높아졌다. 3㎝에서 6㎝까지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제품이 출시됐다.

    남성 워커부츠는 밑창은 구두 형태를 갖추고 있으면서 디자인은 캐주얼하기 때문에 캐주얼한 스타일에는 물론, 가벼운 정장에도 코디가 가능하다.


    ▲들어보고, 신어보고 구매해야

    워커부츠를 고를 때 주의할 점은 신발의 무게와 부츠 길이다. 워커부츠는 주로 가죽소재를 적용하기 때문에 무게가 무거울 수 있다. 때문에 부츠를 고를 때 감당할 수 있을 무게인지 고려해 봐야 한다. 최근에는 발의 피로를 덜어주기 위해 가벼운 중창을 사용한 워커부츠가 많이 나오고 있다.

    다리 모양에 맞는 워커부츠를 구매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리가 일자 모양이라면 조금 길이감이 있고 다리에 붙는 스타일이 좋다. 발목은 가늘지만 종아리가 두꺼운 경우 복숭아뼈 정도로 올라오는 짧은 앵글 스타일의 부츠가 어울린다. 이 밖에 가죽의 품질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고, 사이즈도 천차만별이니 실제 신어 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신문지, 핸드크림으로 관리하자

    가죽소재로 가격이 만만찮은 워커부츠. 꼼꼼하게 관리해야 오래 신을 수 있다. 부츠를 신지 않을 때는 신문지 등 종이류를 부츠 속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습기를 제거하고, 모양도 잡아준다. 비닐 등 습기를 빨아들이지 못하는 소재를 넣어두면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부츠에 광을 내고 싶으면, 가죽 전용 클리너 대신 집에 있는 핸드크림을 사용해도 충분하다. 부츠를 깨끗하게 털어낸 뒤, 깨끗한 천에 핸드크림을 묻혀 문질러 주면 부츠를 오래 신을 수 있다.


    글=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사진= 김승권 기자 skkim@knnews.co.kr

    사진촬영 협조= 텐디 롯데백화점 창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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