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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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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스타일 아는 남자, 뒤태가 남다르다

■ 남성 백팩

  • 기사입력 : 2013-01-18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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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흔다섯 김철수 씨는 요즘 책가방을 메고 출근한다. 자유로워진 양손 덕분에 출근길이 편해졌을 뿐만 아니라 노트북 가방에 넣기는 부담스러웠던 다양한 소지품들도 넣어 다닐 수 있게 됐다. 덤으로 후배들에게 젊어 보인다는 칭찬도 종종 듣게 됐다.

    그는 “처음에는 초등학생 가방을 멘 것 같아 쑥스러웠는데, 백팩을 메다 보니 멋은 물론 편리하기까지 해서 이제 다른 가방은 못 들고 다닐 것 같다”며 백팩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백도남’이 유행이다. ‘백팩을 멘 도시의 남자’라는 뜻이다. 롯데백화점 창원점에 따르면 올겨울 들어 백팩을 구매하는 남성의 비율이 전년 대비 30% 늘었다. 백팩을 찾는 연령대가 20대에서 40~50대로 넓어진 것이 최근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롯데백화점 패션잡화팀 진혜영 매니저는 “올해는 직장인을 겨냥한 백팩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네이비·브라운·카키 등의 기본 색상에 레드 등 포인트 색상이나 가죽 띠 등이 들어간 제품이 인기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백팩의 종류도 다양화됐다. 가볍게 멜 수 있는 패션용 백팩은 물론 수납 편이성이 강화된 고기능성 백팩까지, 가방 브랜드마다 앞다퉈 백팩을 출시하면서 취향과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졌다.

    백팩을 고를 때는 수납력과 무게, 내구성 등을 살펴봐야 한다.

    공간이 넓어도 제대로 된 수납공간이 없으면 가방 안이 엉망진창이 되기 일쑤기 때문이다. 볼펜과 노트, 다이어리, 폰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있는지를 살펴본다.

    또 노트북을 넣어 다녀야 할 경우에는, 내부에 노트북을 보호해 주는 쿠션이나 지퍼 등이 있는지, 또 노트북을 고정시킬 수 있도록 내부에 분리된 칸막이가 있는지도 살펴보자. 요즘에는 물통, 우산, 수첩 등을 넣을 수 있는 외부 포켓이 잘 마련된 백팩도 많다.

    방수와 내구성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외부 활동이 많은 경우에는 방수가 되는 기능성 소재로 만든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또 세척이 편리한지, 마모저항력이 얼마나 좋은지도 살펴본다.

    색상을 고를 때는 자주 입는 상의와 매치해 보자. 검은색 옷에는 브라운 컬러가 잘 어울리고, 네이비 옷에는 검은색, 브라운 상의에는 카키 컬러가 잘 어울린다.

    가방이 180도 젖혀지면서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기 편리해 해외출장이 잦을 경우 유용한 백팩과 서류를 많이 넣어 다녀도 서류가 망가지지 않게 보관할 수 있는 보호대가 있는 백팩도 있다.

    백화점 담당 매니저의 추천으로 연령별 추천 백팩을 살펴봤다.

    ▲20대, 빅(BIG) 백팩으로 스타일 완성= 최근 유행했던 빅백 (Big Bag)이 백팩에도 영향을 미쳤다. 사이즈가 큰 백팩이 최근 20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무거운 천연가죽보다는는 색상이 예쁜 인조가죽이 어울린다. 가방끈 등을 살펴서 학생 책가방과는 구별되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추천 백팩은 BAGKBAG 알린. 19만5000원.

    ▲30대, 캔버스 백팩으로 실속을= 정장과 캐주얼에 두루 어울리는 캔버스 백팩이 어울린다.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가볍지도 않은 것이 장점이다. 단색보다는 가죽 등으로 포인트가 들어간 디자인이 센스 있어 보인다. 추천 백팩은 빈폴BE3ZA1A62R. 30만 원.

    ▲40~50대, 가죽 백팩으로 품격을= 모던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의 백팩이 어울린다. 너무 튀는 색상이나 디자인을 선택하면 가벼워 보일 수 있으므로 자제하자. 단색이 좋으며, 검은색보다는 짙은 브라운 색상이나 네이비 색상이 보다 밝은 인상을 준다. 둥근 디자인보다는 각이 진 디자인이 품위 있어 보인다. 추천 백팩은 샘소나이트 MAX2. 37만8000원.

    글= 조고운 기자·사진=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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