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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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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톡톡] 똑똑·꼼꼼 ‘제수용품’ 고르기

작은 점 많은 사과·배꼽 넓은 배 맛있어
고사리·도라지는 중국산 여부 잘 살펴야

  • 기사입력 : 2013-02-01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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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명절이지만,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품 장보기는 매번 만만치 않다. 꼼꼼하게 명절음식을 준비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과일은 상자에 담긴 상품의 위아래를 꼼꼼하게 살펴 흠집이 없고 색상이 고른 것으로 고른다. 사과는 골고루 붉은 빛을 띠며 표면이 약간 거칠고 작은 점이 많은 것이 맛있다. 배는 배꼽 부분이 넓고 깊을수록 과육이 많고 맛있다. 단감은 윤택이 나고 고유의 노란색을 띠는 것이 좋다. 대추는 꼭지가 붙어 있는 것이 많고 한 움큼 들고 흔들어도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이 좋다. 밤은 알이 굵고 윤기가 나며 껍질이 깨끗한 것이 국산이다.

    나물은 국산과 중국산을 잘 구분해서 골라야 한다. 고사리는 줄기가 가늘고 색이 연한 것이 국산이다. 줄기를 자른 단면이 불규칙하게 잘려 있으면 국산이고 줄기 아래를 칼로 잘라 단면이 매끈하면 중국산이다. 도라지는 국산의 경우 대부분 2~3년근을 수확하기 때문에 잔뿌리가 비교적 많이 붙어 있고 원뿌리도 갈라진 것이 많지만, 수입산은 길이가 길고 굵으며 잔뿌리가 거의 없다.

    생선은 눈알이 맑고 투명한 것으로 고른다. 국산 참조기는 회백색을 띠고, 배는 황금색을 띤다.명태는 40㎝ 정도의 길이에 등쪽이 갈색을 띠는 제품이 국산이다.

    한우는 밝은 선홍색이 도는 것이 좋다. 육질이 촘촘하고 살코기 속에 지방이 잘고 고르게 퍼진 것이 연하고 맛이 좋다. 검을 정도로 짙은 색을 띠고, 누런 기름덩어리가 군데군데 보이는 것, 냄새가 나는 것은 피한다. 산적용으로는 우둔, 국거리용으로는 양지가 적합하다.

    닭고기는 냉장 상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크기가 다양하고 목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수입산은 냉동으로 유통되기 때문에 모양이 짓눌리거나 목이 없는 경우가 많다.

    제수용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서는 품목별 시기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설 성수품 구매 적기에 따르면, 낙과 피해로 생산량이 감소된 배와 사과 등은 설 열흘 전에 사는 것이 저렴하며, 배추와 무, 시금치 등은 한파로 출하 여건이 좋지 못해 설 수요가 집중되기 전인 5~7일 전에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사육두수 증가로 공급여력이 충분한 쇠고기, 돼지고기는 설 4~6일 전에, 재고 물량이 많은 명태·고등어는 설 6~8일 전에 사는 것이 저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제기를 구입할 때는 옻칠, 카슈칠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옻칠의 경우 검은색에 가까운 빛을 띠며 고가이고, 카슈칠의 경우 검붉은색을 띠며 중저가다. 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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