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장바구니 톡톡] 향긋 쌉쌀 ‘봄나물’의 계절

  • 기사입력 : 2013-03-08 01:00:00
  •   


  • 겨우내 얼었던 땅을 뚫고 나온 봄의 전령사, 봄나물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금 아니면 봄의 참맛을 볼 수가 없기에 더 귀한 음식이다.

    창원 반송시장에서 나물을 판매하는 한 상인은 “지금은 초벌된 것이 가장 맛있을 때”라며 “대부분 봄나물은 작고 색이 선명한 것이 좋다”고 말했다.

    봄이면 가장 먼저 올라오는 쑥은 해풍을 맞고 자란 것을 으뜸으로 치는데, 앞뒤 줄기에 흰색 털이 있는 게 좋다. 냄새를 맡아 쑥향이 너무 강하지 않은 것이 먹기에 좋다. 쑥은 따뜻한 기운을 가지고 있어서 몸이 찬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냉이는 뿌리가 가늘고 짙은 녹색을 띠는 것이 좋다. 잔뿌리가 많은 것이 특유의 매운 맛과 향이 강하지만, 요리할 때는 잔뿌리는 제거해야 한다. 된장찌개에 넣어 먹으면 별미다. 간에 특효가 있으며, 소화불량, 생리불순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달래는 알뿌리 크기가 굵으면서 균일하고, 싹이 가는 것이 좋다. 요즘 비닐하우스 재배도 많이 하는데, 뿌리가 고르고 하얀 것이 자연산이다. 알싸한 매운 맛이 특징인 달래는 직접 먹는 것이 가장 건강에 좋다. 간장에 넣어 양념을 만들어 먹으면 향긋하다. 비타민이 많이 함유돼 춘곤증에 효과적이다.

    돌나물은 크기가 작고 풋내가 덜 나고 색상이 균일한 것으로 고른다. 잎이 여려서 장기간 보관이 힘드므로, 조금씩만 구입하는 게 좋다. 생으로 무쳐 먹으면 특유의 향이 봄철 입맛을 돋우는 데 좋다.

    취나물은 야들야들 여린 잎이 크고 억센 것보다 더 맛이 좋다. 약간 데쳐서 나물로 볶아 먹으면 맛이 상큼하다.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원추리는 새순일 때 가장 맛이 좋으며, 연한 녹색에 잎도 연한 것을 고른다. 쌉쌀한 특유의 나물 향이 없기 때문에 찌개나 국 등 어느 요리에 넣어도 맛이 좋다.

    씀바귀는 줄기가 가늘고 잔털이 많은 것이 좋다. 쓴맛이 강하기 때문에 쌀뜨물에 담갔다가 먹으면 좋다. 양념에 무치거나 조려 먹는다.

    조고운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조고운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