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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1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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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환경] (4) 온실가스 감축 ‘나부터’

플러그만 뽑아도 한달 전기료 1만 원 절약

  • 기사입력 : 2013-09-0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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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하기 위해 에너지 낭비가 어느 정도인지 직접 진단을 받아보기로 했다.

    녹색창원21실천협의회의 추천을 받아 지난달 28일 오전 김효남 가정에너지 진단사가 기자의 집을 방문, 에너지 소비실태를 진단했다.

    먼저 거실의 멀티탭에 꽂혀 있는 휴대폰 충전기를 대기전력측정기를 통해 체크하자 0.12W가 나왔다. 집에 있는 휴대폰 충전기 3개 중 2개는 하루 종일 이렇게 꽂혀 있다. 다행히 1개는 대기전력이 차단되는 기종이었다.

    TV세톱박스를 측정하자 8.58W가 낭비되고 있었다. 세톱박스는 365일 대기상태다.

    진단사는 “가전제품 중 세톱박스가 대기전력을 많이 먹는 것 중 하나다”면서 “알아도 초기화 시간 때문에 전원을 끄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에어컨. 무려 14.13W가 흘렀다. TV는 0.9W, 전자레인지는 1.54W가 측정됐다.

    이렇게 거실에서만 대기전력이 25W가 측정됐고 이를 하루 20시간, 한 달로 계산하니 15㎾였다. 탄소배출량으로 환산하면 6.36㎏이었다. 이를 아끼면 전기요금 2580원이 절약된다고 했다.

    김 진단사는 대기전력 차단 멀티탭을 선물했다. 김 진단사는 “전자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4인 가구의 경우 플러그만 뽑아도 월 1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전 국민이 동참 땐 원전 하나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온실가스 감축은 시민참여 없이는 불가능하다.

    우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환경수도를 표방하고 있는 창원시가 가장 적극적이다.

    박찬 녹색창원21실천협의회 사무국장은 “가정에너지 사용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에너지 문제를 나의 문제로 생각해야 한다”며 “가정마다 에너지사용 생활패턴을 바꾸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녹색진단 받으세요

    녹색진단은 진단사가 여러 방법을 이용해 가정에서 쉽게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알려주고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가정의 어디에서, 어느 정도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있는지를 확인 해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찾아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각 가정의 생활스타일에 맞게 맞춤형 관리방법을 제시한다. 녹색진단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경남그린스타트네트워크(☏ 211-7885~8)나 일선 시군의 환경관련 담당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진단 시간은 대략 20~30분 걸린다.


    탄소포인트제 동참


    탄소포인트제는 가정에서 전기·수도 사용량을 가입시점에서 과거 2년간 평균사용량 대비 5% 이상 절감시 반기별로 평가해 감축률에 따라 인센티브 (현금 또는 그린카드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는 자발적 에너지 절약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시책이다. 참여방법은 인터넷(www.cpoint.or.kr)에서 직접 가입하거나, 읍면동을 방문해 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회원가입시에는 전기(고객), 수도(수용가)번호, 은행계좌번호는 입력해야 한다.

    전기사용량을 5~10% 줄이면 1만 원, 10% 이상 줄이면 2만 원을 준다. 수도사용량 5~10% 감축은 2500원, 10% 이상 감축은 5000원을 준다.

    경남도는 2009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23억 원을 투입했다.

    지금까지 참여가구는 20만4766가구이며, 지난해 인센티브 지급가구는 7만5992가구에 9억600만 원이다. 참여가구는 많지만 실천율은 낮다는 설명이다.

    창원시는 탄소포인트제 참여가구를 지난해 말 8만 가구에서 올 연말까지 10만 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시는 탄소포인트제 참여로 가정에너지의 10% 줄이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센티브로 12만2000가구에 9억9100만 원을 지급했으며, 온실가스는 1만1828t을 감축했다.

    창원시는 탄소포인트제 가입을 높이려 공동주택 가입 경진대회를 실시해 올해 6243가구를 신규가입시켰다.

    또 단순 가입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아파트 인증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전기·수도절감률, 탄소포인트제 가입률, 녹색생활실천사업, 주민참여도 등을 평가해 80점 이상 아파트는 인증명패를 달아주고 시상도 한다는 구상이다.


    PC절전 프로그램(그린터치) 보급


    그린터치는 환경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개발한 컴퓨터 절전용 무료보급 프로그램이다. 회의나 식사시간 때 PC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절전모드로 자동 변환되며, Esc를 누르면 자동으로 원래 화면으로 돌아간다. 절전효과는 50배 이상이다. 그린터치 홈페이지(www.greentouch.kr)에 접속한 뒤 그린터치 기업용을 클릭하면 된다.


    LED 등기구 교체

    창원시는 공동주택의 지하주차장에 LED보급사업을 전국 최초로 진행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24시간 형광등을 켜 두는 곳으로 에너지 소비가 많아 온실가스 감축 선도사업으로 발굴 추진했다. 시는 2010년부터 14억여 원을 들여 1만1000개를 교체했다. 평소는 최소밝기(소비전력 4W)로 유지하다 차량 감지 시 24W 밝기를 유지한다. 전기 80% 정도 절약효과가 있어 자부담액(60%) 회수가 1~2년이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사업으로 온실가스 1153t을 감축했다.

    경남도는 공공기관의 저효율 조명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경남도 공공기관 LED조명 보급은 52.5%를 돌파했다. 이학수 기자


    [사진설명]? 김효남 가정에너지 진단사가 전자레인지 대기전력을 측정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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