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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환경] (7) 전기자동차

'전기차' 일반 자동차보다 에너지 효율 2배 높아

  • 기사입력 : 2013-10-0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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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EV

    스파크EV

    SM3 Z.E

    창원시청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전강용 기자/


    대기오염물질의 31%(2010년 기준)는 자동차 배기가스다. 경남도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2012년 12월말 147만1000대로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의 7.79%를 차지한다.

    자동차 증가율은 전국 평균 증가율 3.1%보다 높은 4.7% 수준이다.

    자동차가 내뿜는 배기가스는 휘발유와 액화석유가스(LPG), 경유 등 연료에서 비롯된다.


    ◆자동차 배출 오염물질

    자동차 배출 오염물질은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질소산화물, 매연, 아황산가스 등이 있다. 불완전 연소로 생기는 일산화탄소가 배출가스 중에서 가장 많다. 일산화탄소는 혈액의 산소운반을 방해해 두통이나 구토증상을 일으킨다. 심한 경우 대뇌 손상을 불러와 사망에 이르게 한다. 탄화수소는 공기와 산화돼 눈이나 점막, 피부 등을 자극하고 다량 발산되면 광화학 스모그를 발생시킨다.

    질소산화물도 광화학 스모그를 발생시켜 시계를 방해하고 눈과 목부분 점막을 자극한다. 산소결핍증이나 신경기능의 감퇴를 일으키며, 심한 경우 폐부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매연은 탄소가 주성분으로 악취와 불쾌감을 주며 시계를 방해한다. 아황산가스는 점막을 자극하거나 기관지염, 천식, 악성 폐기종을 일으킨다.

    ◆전기자동차의 친환경성

    전기자동차가 주목받는 것은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것. 오직 전기의 힘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주행 과정에서 다른 유해물질을 유발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오염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에 무늬만 친환경자동차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기관의 연구에서 화석연료를 원료로 하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전기자동차의 에너지 효율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유엔산하 정부간 기후 변화 협의체) 배출계수 적용시 탄소배출량은 휘발유를 100으로 했을 때 경유차는 88.9, 전기차는 48.6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전기차 생산과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전기차 100만 대 보급, 전기차 세계 4대 강국 진입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0~2012년 공공부문 중심 보급기반을 구축했다. 올해부터는 민간보급 및 본격양산체제를 갖추고, 2016년부터 전기차 대중화시대에 돌입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EV 선도도시를 육성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 전기추진연구센터 임근희 박사는 “내연기관차보다 전기차의 에너지 효율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승용차뿐만 아니라 차량 대비 대기물질 배출이 심한 화물차도 전기차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배터리 비용·성능, 충전인프라 관건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친환경차의 높은 가격을 장애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은 배터리 비용과 성능, 충전인프라 정비가 필요조건이다. 배터리의 고성능화와 가격 하락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 전기차의 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기대된다.

    기자가 지난달 25일 창원시가 보유한 전기차를 시승했다. 승차감에서 내연차에 뒤지지 않았다. 또 출력이 좋아 경차임에도 순간 가속이 뛰어나고, 소음도 거의 없었다. 시속 150㎞까지 속도를 올려도 흔들림이 없었다.

    정부는 2015~2017년 이후 내연차와 경쟁이 가능할 정도로 기술발전 및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의 기술수준이라면 주행거리도 1회 충전시 2015년이면 최대 250~300㎞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근거리용 세컨드차로 활용할 경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충전시간이 길어 운행 편의성이 떨어진다. 완속 충전시 6시간, 급속충전시 25분가량 소요된다. 배터리 가격이 2017년 이후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면 경쟁력이 확보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를 제외한 모터, 인버터 등 여타 부품은 양산체제만 갖추면 50% 정도 즉시 가격인하가 가능하다. 연간 1만5000㎞ 주행시 현재의 가솔린 가격과 전기요금으로 했을 때 가솔린차 195만~244만 원, 전기차 24만~29만 원이 소요돼 연간 운영비 100만~150만 원 정도 줄어든다. 이학수 기자



    ◆ EV(전기차) 선도도시 창원시

    창원시는 2011년 ‘EV(Electric vehicle·전기차) 선도도시’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도 ‘EV 선도도시’에 다시 지정됐다.

    환경부는 전기차 운행여건이 양호하고 보급 의지가 강한 지자체를 선도도시로 선정했다. 창원, 서울, 제주, 광주, 영광, 당진, 포항, 대전, 춘천, 안산 등이 뽑혔다. 창원시는 기초 지자체 중 전기자동차의 보급성과가 높고, 이용만족도가 증가하는 등 모범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2011년부터 관용 EV 보급에 나서 모두 64대, 충전인프라 63대를 구비했다. 선도도시 재선정에 힘입어 2015년까지 EV 500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용 EV 50대, 민간 EV 300대, EV 카셰어링 100대, EV택시 50대 등이다.

    우선 연내 민간에 전기차 30대를 보급하기로 하고 3일 창원스포츠파크에서 시판 전기차 3종의 시승식을 연다. 시승 자동차는 기아의 레이EV(3500만 원), 한국GM의 쉐보레 스파크EV(3990만 원), 르노삼성의 SM3 Z.E(4500만 원)이다. EV선도도시가 되면서 창원시에 주소를 둔 개인과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보조금 규모는 국비 1500만 원, 도비 300만 원, 시비 300만 원 등 2100만 원이다. 따라서 개인 부담금은 1400만~2400만 원 수준이다. 이번에 전기차를 구입한 시민에게는 충전기를 무료로 설치해준다.

    EV 카셰어링사업은 단기 렌터카 제도로 전기차가 필요할 때만 시간제로 공동이용하는 시스템이다. 내년 2월께 사업설명회와 사업자 모집공고를 거쳐 내년 9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EV택시는 내년 7~8월 사업설명회 및 사업자 모집을 거쳐 2015년 6월부터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창원시 생태교통과 하승우 팀장은 “시는 누비자(자전거), 누비런(전기스쿠터), 누비고(전기차)를 연계해 녹색성장 3대 명품 교통수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학수 기자 leeh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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