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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라이프] 내게 맞는 태블릿PC, 스마트하게 골라볼까

  • 기사입력 : 2014-03-2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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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대학 2년생인 K 군. 지난 한 해,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백팩에 넣고 다녔던 ‘노트북 컴퓨터’와 이별을 결심했다. 수업시간에 노트하고, 집에서는 리포트를 작성하고, 또 간혹 게임을 하는 등 아주 유용하게 사용한 노트북이었다.

    그러나 여러 친구들이 사용하는 태블릿PC에 자꾸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의 친구들이 가방에서 아주 가벼운 손놀림으로 태블릿을 꺼내 노트를 하고, 잔디밭에 앉아 쉴 때도 한 손으로 쥔 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은근히 부러웠던 터였다.

    K 군처럼 태블릿에 마음을 뺏긴 이들이 많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지난달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20~30대 남성 355명을 대상으로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을 물어보니, 1위가 태블릿PC로 전체의 26.2%가 꼽았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태블릿 중 내게 맞는 것은 무엇일까. 모두 7개 제품을 비교·분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프로 12.2= 지난 1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4에서 발표된 데 이어 지난달 출시된 삼성의 새로운 태블릿이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4 킷캣이며, 1.9㎓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3GB 램(RAM)을 채용했다. 또 9500㎃h 대용량 배터리에 WQXGA(2560×1600)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로 무장했다. 흔히 12.2인치로 표현되는 크기인데, A4용지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멀티윈도가 손에 꼽힌다. 화면을 4분할해 최대 4가지 기능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4분할을 하고도 그 기능에 충실할 수 있는 것은 아마 12.2인치의 화면 크기 때문일 듯하다.

    PC에 연결해 콘텐츠를 편집하는 리모트 PC(Remote PC)도 지원하며, 노트라는 이름답게 S펜도 제공한다. 큰 화면은 장점이면서 역시 단점도 된다.



    ▲삼성전자 갤럭시 탭 프로 8.4= 노트 프로 12.2와 함께 CES에서 공개된 것으로, 안드로이드 킷캣 4.4와 2.3㎓ 쿼드코어 프로세서, 2GB 램, 4800㎃h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했다.

    7.2㎜의 얇은 두께와 331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WQXGA(2560×1600) 디스플레이와 슈퍼 클리어LCD로 더욱 선명한 화면을 자랑한다. 뒷면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적용된 가죽 다이어리 느낌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전면 200만 화소, 후면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10.1= 1.9GHz 프로세서와 3GB 메모리, 8220mAh의 배터리, 800만 화소의 전면 웹카메라를 채용했으며, 무게는 540g이다. 반응 속도에서 아이패드 에어와 맞먹는 수준으로 평가받지만, 상대적으로 크고 무거워서 한 손으로 들고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기본 동영상 플레이어가 MP4나 AVI 등 다양한 코덱을 지원하기 때문에 동영상 감상 용도로는 매우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노트 시리즈이니만큼 S펜이 제공된다.



    ▲애플 아이패드 에어= 태블릿 가운데 처음으로 64비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7을 장착했으며, 메모리는 1GB, 배터리 무게는 8756㎃h이다. 갤럭시 10.1보다 조금 작은 9.7인치 화면 크기에 후면에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앱 실행이나 웹 브라우징 속도가 매우 빠르다. 얇고 가벼울 뿐 아니라 12시간이 넘는 배터리 사용 시간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iOS 특유의 폐쇄성은 맘에 걸린다. 동영상이나 음악을 저장하고 감상하는 데 어느 정도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애플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아이패드 에어와 마찬가지로 64비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7을 장착했으며, 메모리는 1GB이다. 7.9인치 화면 크기에 6432㎃h의 배터리를 채용했다. 앱 실행 속도나 웹 브라우징 속도, 게임 실행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등 아이패드 에어와 거의 비슷한 성능에 크기만 조금 작은 제품이다. 이용자들이 불편하게 느끼는 것은 어정쩡한 그립감이다. 화면 크기는 LG전자의 G패드8.3보다 작지만 화면 비율이 4:3이라 한 손에 잡히지 않는다.



    ▲LG전자 G패드8.3= 2GB 메모리에 스냅드래곤600 1.7㎓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GPro 등 LG전자가 자사 G시리즈 스마트폰에 탑재했던 풀HD 화질의 광시야각 디스플레이 패널이 적용됐으며, 1920×1200 해상도와 273ppi(인치당 픽셀 수)의 화질을 자랑한다. 베젤(테두리) 두께를 최소화해 같은 크기의 태블릿PC보다 화면이 넓게 보인다. 제품을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도록 126.5㎜에 불과한 가로 너비를 구현했다. 4:3 화면 비율에 7.9인치 크기인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보다 8g 무거울 뿐이다. 반응 속도도 제법 빠르지만, 타사 제품을 능가하는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구글 넥서스7= 구글이 지난해 8월 대만의 PC 제조사 에이수스와 함께 출시한 2세대 넥서스7이다. 스냅드래곤 S4 프로 1.5㎓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메모리는 2GB다.

    전작에 비해 무게가 340g에서 290g으로 줄었고 두께도 8.65㎜로 얇아졌다. HD IPS 디스플레이(해상도 1920×1200)가 적용돼 화질이 크게 개선됐으며, 양면의 스테레오 스피커를 통해 입체적인 음향을 들을 수 있다. 한 손으로 쥐기 편하고, 무게도 가벼워 전자책 읽기에 좋다는 평을 얻고 있다. 구글 제품인 만큼 빠른 업데이트가 매력이지만, 투박한 디자인은 감점 요인이다.


    서영훈 기자 float2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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