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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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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라이프] TV 외부 스피커 달기

실감나는 TV ‘사운드’로 승부 건다

  • 기사입력 : 2014-06-0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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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마하 톨보이 스피커
    브리츠 북쉘프 스피커
    야마하 사운드바
    LG전자 홈시어터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TV 제조사들의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세월호 사건으로 TV 제조사들은 4~5월 사이 약 한 달간 마케팅 활동을 자제해 왔으니 말이다. 어쨌든 이번 브라질 월드컵도 TV 제조사들에게는 판매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특수다.

    요즘 TV 시장에서는 UHD-TV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더욱 커진 화면과 기존 HD-TV보다 약 4배나 향상된 화소수는 더욱 선명하고 생동감 있는 영상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영화나 스포츠 중계를 시청할 때 큰 장점이 된다.

    이렇듯 최근의 TV는 화질은 더욱 선명해지고, 얇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에 비해 사운드는 큰 변화가 없는 것이 아쉽다.

    물론 시각적인 효과가 사운드에 비해 크게 와닿는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눈으로만 보는 영상이 다가 아니다. 생생한 현장감을 만끽하려면 사운드도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한다.

    일반적으로 스피커가 풍부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려면 물리적으로 상당한 공간이 확보돼야 하지만 최근 출시되고 있는 TV들은 더욱 얇게 디자인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음질의 향상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혼수품을 장만할 때 홈씨어터 구축을 고려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TV의 사운드를 보완하기 위해 각 상황에 맞게 별도의 오디오 시스템을 추가하는 방법도 있다.



    ▲홈씨어터

    홈씨어터(Home Theater)의 주된 목적은 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가정에서 그대로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기본 구성은 크게 TV, AV앰프, 플레이어(DVD·블루레이 등), 스피커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다채널 스피커로 구성할 수 있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이 5.1채널이다. 5.1채널이란 스피커 5개에 1개의 서브우퍼를 사용한다는 뜻으로 Front(전면 좌·우), Center(센터), Rear(후방 좌·우) 그리고 Sub-Woofer 스피커로 구성된다. 입체적인 서라운드 음향효과는 큰 장점이지만 스피커를 사용자 주변에 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공간의 제약을 받는 단점이 있다. 부담되는 가격은 물론이거니와 스피커에 연결되는 선의 정리도 골칫거리다.



    ▲톨보이형 스피커

    ‘플로어스탠드(Floor Stand)타입’으로도 불리는 이 스피커는 바닥에 세워두는 스피커를 말한다. 홈씨어터에서는 Front 스피커로도 많이 활용되는데 일반적으로 안정적이고 강한 출력이 장점이다.

    톨보이형 스피커는 TV의 좌우에 놓고 사용하면 되는데 일반적인 TV의 크기가 40~50인치 정도라 거실에 함께 설치하면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좌우에 한 개씩 배치하면 되기 때문에 공간의 제약을 크게 받지 않는다. 다만 가격은 조금 부담스럽다.



    ▲북쉘프 스피커

    ‘북쉘프 스피커’란 네모난 형태의 책장형 스피커를 말한다. 홈씨어터에서는 주로 Rear 스피커로 사용되는데 스피커 스탠드를 사용해 높이를 맞추기도 한다. PC에 스피커를 배치하듯이 북쉘프 스피커를 TV 좌우에 하나씩 배치하면 된다.

    우퍼가 별도로 없기 때문에 홈씨어터만큼의 웅장한 사운드는 기대할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사운드를 들려 준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지만 가격대별로 출력의 차이가 크다.

    ▲사운드바

    요즘 유행하는 스피커로 슬림한 디자인과 크게 부담되지 않는 가격 등을 내세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바(Bar)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막대기처럼 얇고 길쭉한 모양을 하고 있다.

    TV 연결과 사용방법이 간단하고, 후면에는 케이블 연결 단자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는 게 특징이다. 사운드바도 벽에 거치할 수 있는데 그만큼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 여러 가지 기기와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블루투스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전문 오디오 제품들은 비교적 부담스러운 가격에 앰프, 스피커 등 복잡하고 그만큼 공간의 제약도 많다. 그렇다고 PC용 스피커를 쓰자니 TV와 잘 어울리는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충동구매는 금물이다. 개인 취향에 따라 기능은 물론 스피커가 들려주는 사운드의 음질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분한 계획을 통해 자신의 취향과 상황에 맞는 적절한 오디오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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