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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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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요즘 대세 ‘해외직구’ 도전하기

클릭으로 물 건너 쇼핑

  • 기사입력 : 2014-09-1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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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해외직구족’이 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직구 규모가 1조원이 넘었을 정도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관세청이 올해 통관을 간편화해 해외직구족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직구(直購)란 해외 직접구매의 줄임말로 소비자가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 직접 접속해 상품을 구매하고 배송까지 받는 상품 구매 방법이다. 상품을 고르고 결제하는 방식은 국내 쇼핑몰과 크게 다를 바가 없지만 언어장벽에 부딪히거나 배송 방식 등 구매 절차가 달라 해외직구가 멀게만 느껴지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어려울 것도 없다. 영어를 유창하게 잘할 필요는 없다. 약간의 영어 실력과 상품을 알뜰하게 구매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누구든 가능하다. 바야흐로 국경도 초월하는 소비자의 시대이니까. 해외직구의 장단점과 유형 및 절차에 대해 알아보자.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상품

    해외직구에 왜 열광할까? 가장 큰 요인은 높은 수입가격이다. 특히 해외 유명 브랜드의 상품이 수입되는 경우 수입업체의 관세와 부가세 등이 더해져 국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수입업체들의 폭리도 한몫하고 있다. 똑같은 상품이라도 개인이 해외직구를 하면 국내 유통비 등이 빠지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상품가격과 배송비의 합이 15만원 이하일 경우 관세와 부가세 또한 면제받을 수 있다.

    수입업체들은 이윤이 높거나 히트상품에 치중한 제품 위주로 수입하려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국내에서 해외 상품을 구매하려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해외직구는 다양한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소비자보호 한계, 배송 인내심 필요

    해외직구의 단점은 없을까? 국내 온라인 쇼핑몰 이용시에도 발생하는 파손, 분실 등 배송 과정의 문제는 해외직구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국내 쇼핑몰의 경우는 게시판이나 전화를 통해 빠르게 해결이 가능하지만 해외직구의 경우는 거리나 절차, 시간 등의 문제로 간단하게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해외직구 이용 시 기다림은 필수이다. 해외에서 주문한 상품은 통상 최소 열흘 뒤에 배송이 완료된다. 이러한 단점들이 있기 때문에 해외직구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이용해야 한다.


    ▲해외직구의 3가지 구매형태

    △직접배송= 해외 쇼핑몰 중 직접 현지까지 배송해주는 사이트는 많지 않다. 직접 배송비가 매우 비싸기 때문이다. 아이허브닷컴(www.iherb.com)처럼 직접배송이 가능한 사이트들도 있지만 직배송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아마존닷컴(www.amazon.com)처럼 직배송 서비스를 하고는 있지만 직배송비가 배송대행보다 비싼 경우에는 배송대행을 이용하는 게 좀 더 저렴한 쇼핑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직배송을 하고 있는 해외 쇼핑몰이더라도 배송비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배송대행= 배송대행은 구매자가 직접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뒤 배송대행업체를 통해 국내로 배송받는 서비스이다. 구매자가 쇼핑몰에서 상품을 결제하고 배송지를 배송대행업체로 지정하면, 쇼핑몰에서 해외에 위치하고 있는 배송대행업체로 해당 상품을 발송하게 된다. 구매자가 배송대행업체에 해외 배송비를 포함한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지불하면 배송대행업체는 쇼핑몰로부터 수령한 상품을 국내 소비자에게 배송하게 된다. 대표적인 배송대행 사이트로는 몰테일(post.malltail.com), 뉴욕걸즈(www.nygirlz.co.kr) 등이 있다.

    △구매대행= 이것도 저것도 복잡하면 구매대행을 이용해 보자. 구매대행이란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부터 배송까지 모두 다 알아서 해주는 서비스이다. 모든 절차를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구매자 입장에서는 편리하다. 배송대행이나 직배송을 이용할 때보다는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업체가 책임지고 구매를 대행하므로 배송 관련 문제 등 대처에 안정적인 면도 있다.

    해외직구의 종류는 이상의 3가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배송비를 얼마나 절감할 것인지, 안정성을 좀 더 고려할 것인지 등 자신에게 맞는 구매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쇼핑이나 배송 관련 용어는 숙지해야 한다. 직배송 사이트인 ‘아이허브’는 한글로도 안내가 돼 있어 처음 해외직구에 도전하는 소비자들이 쉽게 이용할 만하다.

    3가지 유형 중 소비자들이 복잡하게 느끼는 부분은 배송대행이다. 먼저 해외 배송대행업체에 가입해 구매사이트에 맞는 나라와 지역에 맞는 배송대행지 주소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해외직구 사이트에 들어가 물품을 선택하고 물건을 받는 주소에 배송대행지 주소를 써야 한다. 결제 후 배송대행 업체에 배송대행을 신청하고 본인이 받을 국내 주소를 입력한다. 배송대행업체에 물품이 도착한 후 배송료를 결제하면 된다.


    ★해외직구 Q&A

    ▲배송대행지, 어떤 곳을 택해야 하나?

    배송대행으로 구매하는 경우 구매 쇼핑몰의 발송주소와 되도록이면 가까운 배송대행지를 고르자. 미국 등 땅이 넓은 나라는 자국에서도 배송대행지가 어디냐에 따라 1~2일 또는 그 이상의 배송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배송대행지로는 뉴저지(NJ), 캘리포니아(CA), 델라웨어(DE), 오리건(OR) 등이 있다. 환율이 높은 시기에는 우리 돈으로 요금을 받는 배송대행지를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해외직구, 국내 쇼핑몰처럼 캐시백도 가능한가?

    해외직구도 캐시백 사이트가 있다. 대표적인 사이트는 이베이츠(www.ebates.com)와 미스터리베이츠(www.mrrebates.com)이다. 이 사이트들을 이용해서 해외 쇼핑몰에 접속하게 되면 구매 시 일정액을 적립해주고 일정 금액이 되면 환급받을 수 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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