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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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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 백신프로그램 때문에 붙잡힌 10대 차량 절도범들

  • 기사입력 : 2015-02-10 10: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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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훔친 노트북에 설치된 V3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의 '고자질'로 10대 상습 차량털이범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마산동부경찰서는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A(18)군 등 10대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해 9월 27일 새벽 4시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B(47)씨의 싼타페 승용차 문이 제대로 잠겨 있지 않을 것을 확인하고 차 내부에 있던 노트북 1대와 상품권 등 8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 주변의 CCTV를 분석해 사건 전후 10대 남자 2명이 주변을 배회하는 장면을 확보하고, 도난당한 B씨의 노트북에 설치돼 있던 V3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이 최근 업데이트된 내역을 확인, IP주소를 역추적해 A군을 진급 체포했다.

    경찰은 "IP주소를 역추적해 알아낸 이들의 집에서 고가의 시계, 선글라스, 내비게이션 등 30여점의 피해품이 나왔다"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피해가 많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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