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9일 (금)
전체메뉴

[궁금타] 순하리 vs 좋은데이,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순하리 처음처럼 vs 좋은데이 옐로우
테스트 결과, 12대 8로 좋은데이 '좋아요!'
순하리 '유자 향과 맛이 진해' vs 좋은데이 '달고 부드럽다'

  • 기사입력 : 2015-05-14 15:13:26
  •   
  • 02.jpg

    [궁금타] 과연 미투제품이 원조를 이길 수 있을까.

    소주업계에서 유자 맛 소주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 3월 롯데가 출시한 순하리 처음처럼(이하 순하리)가 '소주계의 허니버터칩'으로 불리며 인기 돌풍을 일으키자, 이에 맞서 지난 11일 무학이 리큐르 제품인 좋은데이 3색 소주를 새로 내놓았기 때문이다. 특히 좋은데이 옐로우(이하 좋은데이)는 순하리와 같은 유자 맛으로 출시돼 순하리의 미투제품이라 불리며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에 경남신문 편집국에서 순하리와 좋은데이의 맛을 직접 비교해 보기로 했다.

    14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경남신문사 3층, 라벨을 가린 두 병의 소주를 놓고 편집국 직원 20명이 소주를 마시고 평가를 시작했다. 평가는 두 잔의 소주를 마신 후 맛이 좋은 소주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남성 12명 여성 8명이 참가했고, 연령대는 20대가 1명 30대가 9명, 40대가 3명, 50대가 7명이었다. KakaoTalk_20150514_175308798.jpg

    그 결과 좋은데이가 순하리보다 4표를 더 받았다. 좋은데이가 12표, 순하리가 8표를 받은 것이다. 이처럼 두 소주에 대한 선호도는 엇갈렸지만, 두 소주의 맛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동일했다.

    소주별 포인트를 정리하면 순하리는 '강한 유자 향과 톡 쏘는 맛', 좋은데이는 '달고 부드러운 맛'이었다.

    좋은데이를 선택한 이들은 "목넘김이 부드럽고 가벼운 맛이 난다"고 평했다. 홍정명 사회2부장은 "달고 향이 더 상큼한 것 같다"고, 편집부 정민주 기자는 "거부감이 덜하고 잔향이 남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순하리를 선택한 이들은 "진짜 유자 향이 나는 것 같고, 톡 쏘는 상큼함이 좋다"고 평했다. 문화체육부 강지현 기자는 "무게감이 있고, 입안에 감기는 맛이 있다"고, 이병문 정치부장은 "향이 진하고 느낌이 순하다"고 말했다.

    반면 단점으로는 순하리는 "유자의 신 맛이 나고, 소주?향이 강하다", 좋은데이는 "인위적인 맛이 강하고 유자향이 덜 하다"는 평이 있었다.

    01.jpg

    한편 좋은데이 옐로우의 알코올 도수는 13.5도이며, 순하리 처음처럼은 14도이다. 원재료 및 함량을 살펴보면 좋은데이 옐로우는 -정제수, 주정, 액상과당, 유자청 농축액 0.033%(고형분 50%, 유자 국산), 구연산, 합성착향료(유자향), 효소처리스테비아, 정제소금-으로 표기돼 있고, 순하리 처음처럼은 -정제수, 주정, 증류식소주(쌀 국산 100%), 액상과당, 효소처리스테비아, 스테비올배당체, DL-알라닌, 글리신, 아르기닌, 유자청징농축액 0.033%(고형분 50%, 유자 국산), 합성착향료(유자향), 구연산-이 표기돼 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참고-평가 참가자>
    순하리= 심강보, 이병문, 이준희, 구윤성, 강지현, 이슬기, 조고운, 김승권
    좋은데이= 이문재, 홍정명, 김병희, 정경규, 정춘화, 이상목, 김세정, 정민주, 김동주, 강희정, 최옥봉, 차상호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조고운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