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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 14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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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2) 김종석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경남중부)지구 총재

“마음을 나누면 또다른 나눔을 낳는 게 봉사”
20년 전부터 나눔 실천… 2006년 라이온스 가입
“봉사한다는 것은 물질적·정신적 자기희생 필요”

  • 기사입력 : 2015-06-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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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봉사활동에 전념해 온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경남중부)지구 김종석 총재가 환하게 웃고 있다. /전강용 기자/


    “봉사자로서의 삶은 사소한 것에도 겸손한 자세로 귀 기울여야 하고 물질적·정신적으로 자기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세계적인 봉사단체인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경남중부)지구 김종석(62) 총재는 수천명의 회원이 함께하는 조직적인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이 정말 보람되면서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사업체를 운영하면서도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봉사활동에 전념해 온 김 총재를 지난 9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355-C지구 회관 내 총재실에서 만나 라이온스를 통해 봉사활동에 뛰어들게 된 계기와 보람, 인생관 등에 대해 들어봤다.

    -라이온스에서는 언제부터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했고, 당시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20년 전부터 체육회 지원, 장학사업, 불우이웃돕기 등 개인적으로 나눔을 실천해오다가 2006년 라이온스에 가입했습니다. 개인보다는 단체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어서였죠. 또 라이온스는 역사가 길고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조직도 잘돼 있고 취향도 저와 맞다는 것도 작용했습니다.

    -355-C(경남중부)지구는 어떤 식으로 조직이 구성돼 있고 총재는 어떻게 선출됩니까.

    ▲라이온스는 국내 등 전 세계 210개국이 가입돼 있고 회원은 국내 8만1000여명을 비롯 전 세계 140여만명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355-C지구는 경남 중부지역 9개 시·군(창원·김해·밀양·거제·통영·고성·함안·창녕·의령)을 행정구역으로 하는 국제 봉사단체로 지구 소속 102개 라이온스클럽에 5500여 회원과 8개의 레오클럽에 380여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습니다. 지구총재는 지대위원장 등의 자격을 갖춰야 하고, 지구 소속 각 클럽의 회원을 대표하는 대의원들의 무기명투표로 선출됩니다.

    (김 총재는 지난 2014년 3월 지구 대의원대회에서 98% 이상의 찬성으로 지구총재에 당선됐다. 이달로 끝나는 1년 임기 동안 그가 맡은 355-C지구는 355복합지구(전남·북, 경·부·울) 내 7개 지구에서 최우수 지구로 선정됐고 우리나라 21개 지구 중 으뜸 가는 지구로 성장, 발전했다. 내달부터는 임기 1년의 355복합지구 총재협의회 의장으로 활동한다. 국내에 복합지구는 3개로 이뤄져 있다.)

    -현재 해오고 있는 봉사활동은 어떤 것입니까?

    ▲지난 1년간 시력회복, 재해구호 등 모든 기탁액이 100% 전 세계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지원되는 국제라이온스협회의 공식적인 기부 기관인 국제재단(LCIF)에 단위 지구로서는 최대 기탁액인 62만여달러의 기금을 기탁했습니다. 또 지난 5월 개최한 제34회 지구연차대회 기념봉사사업으로 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진해지회, 창원장애인심부름센터, 대한노인회 함안군지회, 함안군 장애인부모회에 총 1억1000여만원을 들여 장애인 및 취약계층 수송차량 각 1대(총 4대)를 기증했습니다. 지구 소속 단위클럽에서는 해외봉사사업, 무료 급식봉사, 장애인 단체를 비롯한 각종 단체 지원사업, 장학사업 등 다양한 봉사사업을 실천하면서 이들과 별도로 한 회기에 60여억원의 물질봉사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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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기간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현대사회가 산업화, 도시화됨에 따라 나눔의 의미는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인간관계가 단절돼 사회구성원이 고립되고 있으며 사회의 정상적 유지를 저해하는 새로운 여러 사회문제가 증가되는 현실입니다. 이런 사회문제들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정부나 기관단체가 모두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모든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은 시간 등의 문제로 쉽지 않아 보입니다.

    ▲봉사에는 나름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 없이는 이룰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사업에 소홀하게 되어 많은 손실을 초래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업 성과 못지않게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나부터 희생하고 헌신해 얻는 희열은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봉사는 남는 것을 베푸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 조건이나 어떠한 기대 없이 소중한 것도 나누고 베풀며,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도와주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닐지 몰라도 도움을 받는 사람은 잊지 못할 것이며 도움을 받는 사람도 또다시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보람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재미난 에피소드 등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보람이라면 내가 실천하는 나눔으로 도움을 받는 분들께서 얼굴에 행복한 미소를 보여줄 때입니다. 제가 마산위드 라이온스클럽 회장 재임시 사량도에 있는 청소년들을 초청해 2박3일 동안 문화공연 등 위로행사를 가질 때 참가 청소년들이 자신들도 성인이 되면 어려운 분들을 위해 또다른 나눔을 실천하는 진정한 봉사인이 되고 싶다고 했을 때와, 도움을 받은 분께서 감사하다면서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생활하겠다고 편지나 전화를 줄 때 보람을 느낍니다. 그분들의 얼굴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아직 우리 사회가 메마르지 않았고 아직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감사할 줄 알고 그 감사함을 또 타인에게 나눌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일도 있었을 것 같은데.

    ▲관심을 가지고 돌아보면 우리 주위에는 아직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소외받는 분들 그리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불행한 삶을 살아가는 분들을 볼 때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무엇보다 어려울 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이 아직 많은데 그분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모두 미치지 못하는 게 가장 마음 아플 때입니다.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회고하면서 소감과 인생관은 무엇인지요?

    ▲아무런 조건 없이 순수하게 자신보다 못한 처지에 있는 이웃을 위해 나눈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책임감 있는,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면 자신이 기쁘고 행복한 것이며, 나눔은 자신의 수행을 돕고 인격을 완성시키는 자원이며 스승입니다.

    -봉사활동을 하는 기업인으로 다른 기업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주위의 기업인들을 돌아보면 나눔의 봉사를 실천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아무 조건이나 어떠한 기대도 없이 자신의 소중한 것을 나누고 베푸는 기업인들은 항상 행복하다고 느끼며, 만면에 미소가 가득합니다. 또한 사업이 번창한 분들을 보면 봉사를 실천하고 계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기업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이 활성화되어 우리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나눔의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명용 기자


    #김종석 총재는= 1953년 함안 출신으로 마산고와 영남대 법정대학을 졸업하고 사업에 뛰어들어 현재 함안에 ㈜승일레미콘, ㈜대한아스콘, ㈜재승개발 등을 운영하고 있다. 봉사활동으로는 20여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다가 2006년 라이온스에 가입해 마산위드 L.C 회장, 지구 재무부총장, 2지역 부총재, 지구1부총재 등을 역임했다. 경남 24호(전국 237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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