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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경남테크노파크 공동기획- 경남 강소기업 탐방 ③ 김해 세원금속(주)

열간단조공법 적용해 차 엔진 스틸 피스톤 생산
20년간 차 부품 열간단조 생산
기존 제조법 극복한 기술 개발

  • 기사입력 : 2015-11-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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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왼쪽)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피스톤 크라운 자동화 생산라인에서 제어장치 및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김해시 주촌면 내삼공단 내 세원금속㈜(대표이사 이정희)은 20년간 열간단조 경험을 살려 자동차 엔진용 스틸 피스톤 전문 생산업체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체 매출의 60%가 수출을 통해 이뤄지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다품종 생산에서 피스톤 전문기업으로= 이 회사는 지난 1995년 설립된 후 2003년 현대기아차 SQ-Mark 품질인증을 취득하면서 자동차부품 열간단조 전문메이커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 열간단조는 1000℃~1250℃의 고온에 철강을 가열해 작은 힘으로 큰 변형을 주어 조형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단조방법의 하나이다.

    이후 2012년까지는 피스톤(대형 상용차 및 중장비용), 미션기어, 윙 부싱, 스핀들 플레이트, 엔드 로드 & 요크(상용차용 조향장치) 등 자동차분야의 구동부분, 엔진유압 및 연료부분의 부품을 비롯, 산업용 분야(플랜지 및 농기구용 엔진기어) 등의 부가가치가 낮은 다품종 위주로 제품을 생산했다. 자동차 분야의 주거래처는 현대기아차이다.

    그러다가 2013년에는 승용차용(디젤SUV용) 엔진 스틸 피스톤 성형기술을 개발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스틸 피스톤은 고마력 엔진을 구현하기 위해서 고연소압에서 내구성을 유지해야 하며 2008년 특허취득된 열간단조공법을 적용한 것이다. 이는 기존 피스톤 제조방식인 주강 및 알루미늄 중력주조 공법이 고RPM(5000RPM) 실현과 고마력을 낼 수 없는 단점을 극복한 것이다.

    이 제품은 연비향상은 물론 경제성이 인정돼 미국의 피스톤 조립 전문제조업체인 FEDERAL MOGUL사 등에 전량 수출되면서 지난해 전체 매출(459억원)의 56%를 차지하는 등 이 회사의 주력제품으로 부상한다. 또한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이 60%를 넘는 효과도 동시에 가져왔다.

    ◆1t(포터·SUV)급 디젤차량용 열간단조 피스톤 개발 박차= 이 회사는 이전에 개발한 상용차용 스틸 피스톤 성형기술을 1t급 디젤차량에 적용 개발해 2017년에는 고객사에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t급 디젤차량 스틸 피스톤 단조품 제조기술과 관련된 ‘열간박육단조 공법에 의한 1t급 차량용 피스톤을 제조하는 금형장치 및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또 1t급 디젤차량 스틸 피스톤을 개발한 후에는 상용차 소형(2.5t), 중형(5t), 대형(7t 이상) 등 등급별로 점진적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해 스틸 피스톤 제조기술을 생산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17년 1t급 스틸 피스톤 제품 등 전문화되고 대량 생산화 구축을 위해 이미 김해 경남테크노벨리에 부지를 확보했으며, 향후 차량용 열간 정밀박육성형 단조 스틸 피스톤을 전문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강소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20년까지 스틸 피스톤 열간성형 글로벌 점유율 50% 확보와 함께 매출 1000억원, 수출 7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정희 대표는 “스틸 피스톤 열간성형 기술을 확대해 다양한 차종 및 모델에 적용되면 진정한 글로벌 피스톤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사진=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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