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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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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라이프] 스마트폰 카메라 200% 활용하기

렌즈 하나 꼈을 뿐인데
너랑 나, 보는 눈이 달라

  • 기사입력 : 2016-01-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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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에 망원 렌즈를 장착, 멀리 공원 공연장 앞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선명하게 담았다.


    요즘 여행지나 음식점 등 일상생활 속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 있다. 그것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최근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는 일반 디지털카메라(이하 디카) 못지않은 화소와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디카와는 달리 항상 휴대하고 다니면서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매력이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간편하게 이메일이나 SNS 등에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중의 장점. 그렇다 보니 나도 집에 있는 디카나 DSLR카메라보다는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한다. 아무래도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을 담고자 할 때 손에 쉽게 잡히는 것이 스마트폰이니 그렇지 않을까.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이전과는 달리 일상생활 속에서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하다 보니 이제는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담고 싶어지는 욕심도 생기게 된다. 물론 찍는 사람의 촬영기술도 중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고가의 고성능 카메라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사진 관련 전문가들이 고성능 카메라와 함께 늘 휴대하는 장비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렌즈다. 카메라보다는 렌즈의 가격이 어마어마한 걸 보면 렌즈의 중요성을 굳이 설명 안 해도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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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에 어안 렌즈를 끼우면 180도에 가까운 공원 전경을 담을 수 있다. 굴곡이 생겨 비현실적인 느낌도 난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렌즈

    가까운 대형마트나 온라인마켓을 통해 스마트폰용 카메라 렌즈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가격은 1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용 액세서리인 렌즈는 종류도 다양한데 보통 ‘3in1’이라고 해서 접사·와이드·어안용 렌즈를 하나로 묶어 사용하기 편리하게 제작된 것이 많다.

    또 광학 10~12배율의 다양한 망원 렌즈도 있으며 광학 200배율의 고성능 스마트폰용 현미경 렌즈도 있다. 이런 렌즈를 이용하기 위한 전용 폰케이스도 있으며 삼각대는 물론 셀카봉도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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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렴한 ‘3in1’ 접사·와이드·어안 렌즈

    시중에서 가장 저렴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렌즈다. 가격대는 1만원대로 저렴하고 렌즈를 사용하는 방법도 쉽다. 집게 모양으로 생겼는데 렌즈를 끼워 스마트폰 카메라의 렌즈 부분에 맞춰 부착하면 된다. 집게 부분에 이용하고자 하는 렌즈를 교환하기만 하면 되는데 스마트폰용 액세서리 렌즈라고 해서 무시하면 안 된다. 잘 활용하면 보다 재미있고 다양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 노트북에 있는 카메라에도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작은 곤충이나 꽃에 근접한 모습 등 정밀한 사진을 촬영하고자 한다면 접사용 렌즈를 사용해야 한다. 일반 스마트폰의 카메라로는 접사로 촬영하는 것이 불가능한데 이 렌즈를 이용하면 아주 가까운 물체의 모습을 또렷하게 촬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접사용 렌즈와 와이드용 렌즈가 같이 붙어 있는데 와이드용 렌즈를 탈거하면 접사용 렌즈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그리고 광각 렌즈가 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셀카나 단체사진을 찍을 때 한 화면에 사람들이 다 안 찍히는 경우 주로 사용한다. 폰에서 찍을 수 있는 렌즈의 화각을 더 넓혀주기 때문에 드넓은 전경사진이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셀카, 단체사진을 찍을 때 유용하다. 광각 렌즈의 특성상 바깥쪽에 약간의 왜곡 현상이 생긴다.

    마지막으로 어안 렌즈도 있다. 말 그대로 ‘물고기의 눈’이라고 해서 어안 렌즈라고 불리는데 이 렌즈를 사용하면 물고기의 시야처럼 보인다. 어안 렌즈를 이용해 사진을 찍으면 구슬 모양의 구형으로 찍히는데 스마트폰 카메라 전면의 180도에 가까운 전경사진을 찍을 수 있다. 심한 굴곡으로 인한 비현실적인 느낌이 나는 어안 렌즈의 특성을 이용해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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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용 망원 렌즈

    스마트폰을 위한 망원 렌즈도 별도로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대는 2만원대에서 1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망원렌즈는 먼 거리에 있는 물체의 사진을 찍을 때 유용하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줌 기능이 있지만 디지털 줌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너무 확대하면 사진이 약간 일그러져 흐릿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망원렌즈를 활용하면 먼 거리에 있는 물체를 보다 선명하게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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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외에도 현미경·확대경 렌즈와 내시경 카메라 등 스마트폰을 위한 액세서리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단순히 스마트폰으로 셀카나 전경사진을 찍는 데 싫증이 난다면 이제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활용해 좀 더 재미있고 다양한 사진을 찍어보자.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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