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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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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마산해양신도시 어떻게 개발될까

프랭크 게리 설계 ‘아트센터’ 건립
790척 요트 정박 ‘마리나시티’ 추진
창원시 유럽투자유치단, 16~24일 이탈리아·스페인 방문

  • 기사입력 : 2016-04-1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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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앞바다를 매립해 만든 마산해양신도시에 세계적인 아트센터 건립과 함께 대규모 복합 마리나시티 조성도 추진된다.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에 스페인 구겐하임미술관 수준의 아트센터를 건립해 ‘예술·관광의 섬’으로 조성하고 해양문화 복합 마리나시티도 유치해 마산해양신도시를 ‘문화예술 1번지’로 만들겠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안상수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창원시 유럽 투자유치 방문단이 16일 유럽으로 출국했다. 9일간의 일정으로 이탈리아에서 로마시청과 문화원, 대사관 등을 방문해 관광홍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스페인에서는 빌바오시의 구겐하임미술관과 도시재생사례 지역도 견학하고 시청을 방문해 우호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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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아트센터 건립과 함께 대규모 복합 마리나시티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마산해양신도시./전강용 기자/

    ◆세계적 아트센터 건립= 마산해양신도시에 세계적 수준의 아트센터를 건립한다는 구상은 안 시장이 여러 차례 밝혔다. 따라서 이번 유럽방문으로 계획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빌바오시와 국제우호도시 협약을 맺고 도시재생 사례를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 또 구겐하임미술관 건립과정과 운영상황도 꼼꼼히 살피고 세계적인 건축가의 참여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구겐하임미술관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의 참여도 예상된다. 10년 전 통영시장 재직 때 그를 두 번이나 만나 윤이상 음악당 설계를 부탁한 인연이 있는 진의장 창원산업진흥재단 원장이 허락을 받았다는 것이다. 진 원장은 “최근 프랭크 게리가 편지를 보내왔으며 마침 그의 며느리가 한국 출신인데 얼마 전 딸을 낳았으며, 그는 이곳에 생애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서 사랑스런 손녀에게 선물하겠다고 했다”며 “그가 설계를 해준다면 프랭크 게리의 스토리텔링이 있는 명품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복합 마리나시티 유치= 마산해양신도시에 해양문화 복합형 마리나시티도 유치한다. 시는 그동안 세계적인 마리나 개발·운영사인 유럽의 A사와 접촉했고, 올 상반기 A사 관계자들의 창원방문이 예정돼 있다.

    시는 A사가 마산만이 호수와 같이 잔잔한 바다로 해양레저를 즐기기에 안전성이 뛰어나고, 주변에 아기자기한 섬들이 소재하고 있는 천혜의 경관으로 마리나 사업의 최적지로 판단하고 있어 마산해양신도시 해변에 790척의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시티를 만들겠다는 적극적인 투자제안을 해왔다고 밝혔다.

    출장기간 투자유치단은 A사 관계자와 마리나시티 투자유치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 시장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마산해양신도시에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세계적인 문화건축물을 세워서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도록 할 것이고, 이를 계기로 침체돼 있는 마산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창원시 전체의 경제회복에도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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