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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 10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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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지금은 관광거제를 홍보할 시점이다 - 정기홍 사회2부 국장

  • 기사입력 : 2016-05-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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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업의 심각한 불황으로 정부와 국민의 눈이 빅3 조선소가 있는 거제와 울산으로 쏠리고 있다. 하지만 산업에 대한 관심이지 지역의 내부사정에는 무관심할 수밖에 없다. 정작 답답하고 심각한 쪽은 정리해고 근로자, 거제경제, 그리고 거제시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있는 거제시의 경우 조선산업의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두 회사의 일감은 거제의 호황과 불황으로 곧바로 이어진다.

    탄탄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의 조선업을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전환하면 다시 호황기가 온다는 전문기관의 예측도 있지만 10여 년 전 세계 휴대폰 점유율이 최고 37%에 이르렀던 핀란드의 노키아가 몰락하고, 그 자리를 삼성의 갤럭시와 애플의 아이폰이 대신할 줄 그 이전 누가 예측이라도 했을까. 지금의 산업은 급변하는 첨단기술 때문에 솔직히 예측이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2010년 거제시장에 첫 취임한 권민호 시장은 이전부터 이 같은 점을 잘 간파했던 것 같다. 그는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조선업에 치우친 거제의 산업구조를 바꾸기 위해 우선 거제가 품고 있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하는 관광산업을 택했다.

    거제시는 거제를 명품섬으로 만든다는 계획 하에 다양한 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추진중인 사업이 완료되기 전인 지금도 거제에는 볼거리, 쉴거리, 먹거리가 널려 있는 한국의 유명 관광도시 중 하나다.

    하지만 모든 자치단체가 지역 홍보에 나서고 있어 거제의 관광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다. 거제시는 조선업 불황으로 위기를 맞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거제의 관광가치를 알리는 데 대규모 투자와 함께 행정력을 집중시켜야 한다.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이 서울, 제주도, 부산은 자주 찾는데 왜 거제는 찾지 않는 것일까. 홍보에 대한 인식 부족이다. 거제시는 관광홍보의 중요성을 절감해야 한다. 눈을 크게 돌려야 한다. 창원, 서울 등 국내는 물론 상하이와 후쿠오카의 공항, 국제여객선터미널 등에 거제의 홍보판이 보여야 한다.

    거제에 놀러와 거제에 반해 거제로 사는 곳을 옮긴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도 거제의 숨은 보석을 경남사람들조차 잘 모르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거제시가 조선업과 관광산업을 거제산업의 양대 축으로 삼으려면 그 어느 때보다 거제를 홍보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관광홍보는 체계적·지속적·대대적으로 이뤄져야 일정 기간이 지나면 기대 이상으로 창출되는 부가가치로 돌아오게 된다.

    정기홍 (사회2부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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