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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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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마산해양신도시 마리나시티 경제성은?

전국 최대 800척 규모 대형시설
민간수요 크게 늘어 급성장 기대
대부분 소규모…대형화로 선점

  • 기사입력 : 2016-06-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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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창원시가 추진하는 마산해양신도시 마리나시티 조성사업이 경제성이 높은 사업으로 분석됐다.(16일자 1면)

    창원시는 세계 마리나산업과 국내 마리나산업 동향을 분석한 결과 공급된 인프라에 대비해 민간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급성장이 예상되는 산업 발전 초기단계라고 20일 밝혔다.

    마리나산업은 관광객 유입은 물론 연관 서비스업 동반성장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융·복합 산업으로 시장 규모만 해도 약 49조원에 이르고 있어 전 세계가 새로운 블루오션 분야로 주목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도 지난해 마리나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내놨다. 마리나는 요트, 모터보트 등 레저용 선박의 수상 혹은 육상 보관 시설뿐 아니라 주차장, 호텔, 쇼핑센터, 위락시설과 녹지공간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항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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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해양신도시 마리나시티 조감도./창원시/

    ◆마리나 새 블루오션되나= 시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국내 마리나 항만은 운영 중인 마리나가 32개이며 대다수가 소규모 계류시설 형태이다. 계류 가능 규모는 1750척으로 등록된 레저선박의 13.5%에 불과하다. 200척 이상 계류가 가능한 곳은 화성 전곡과 부산 수영만 뿐이다.

    정부의 마리나 항만 기본계획은 2019년까지 거점형 마리나 항만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2000척 규모의 마리나 항만을 개발할 계획이다. 하지만 2019년까지 계류시설 추정 규모는 9400척에 달해 여전히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저선박 등록 현황은 2007년 3944척에서 2010년 5819척, 2013년 1만257척, 2014년 1만2985척으로 하루 평균 약 6척의 레저선박이 신규등록되고 있다. 조종면허 취득자수도 2007년 6만5758명, 2010년 9만8518명, 2013년 14만137명, 2014년 15만3559명으로 매년 약 14%씩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은 뒤따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마산해양신도시 내에 800척 규모의 대형 마리나 시설이 들어서면 ‘남해안 해양레저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2000여명의 고용창출과 309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돼 이는 옛 마산뿐만 아니라 창원 전반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지원= 정부는 창원 명동 등 거점마리나 항만 6곳을 지정하는 등 전략적으로 마리나 항만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민간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마리나 시설에 각종 혜택도 부여한다.

    마리나 항만 수역의 점용료와 사용료 감면 비율을 현행 50%에서 100%로 대폭 상향하고, 마리나 항만 구역에 대한 국유지 임대기간도 5년에서 2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주택·리조트 등 복합마리나 개발을 허용하고 마리나 개발 사업시행자 요건 완화와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다양한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마리나 항만 예정구역으로 지정을 받아 마리나 항만 기본법을 적용받아야 한다”며 “이런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MOU를 체결한 스페인 IPM사 등과 협의를 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안상수 시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창원시는 약 2000척 규모의 마리나시설이 곳곳에 들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여기에 세계적 수준의 랜드마크까지 더해진다면, ‘동북아 최상의 해양문화 복합단지’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며 “경제국과 해양수산국은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대규모 사업인 만큼 전 부서에서도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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