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생활] 올여름 어깨 으쓱해질 패션, 오프숄더

촬영협조=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지컷·BNX·DEWL·ZOOC

  • 기사입력 : 2016-07-06 22:00:00
  •   
  • 올여름 여성들의 어깨가 드러날 일이 많아졌다.
     
    여름장마가 한 차례 지나가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는 이때, ‘오프숄더룩’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에서부터 보세옷 상점, 인터넷쇼핑몰에 이르기까지 쇼윈도와 메인페이지를 오프숄더로 채우고 있어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메인이미지

    오프숄더는 그동안 휴가철 피서지에서만 입는 ‘노출패션’으로 여겨졌지만 올해는 무난한 디자인으로 평소 일상생활에 입을 수 있는 제품들도 눈에 띈다.
    메인이미지


    ◆오프숄더란?

    ‘어깨에서 떨어지다’, ‘어깨에서 멀어지다’는 뜻으로 양쪽 어깨를 노출시킬 만큼 목둘레선을 크게 판 옷을 일컫는다. 이브닝 드레스와 같은 화려한 옷차림은 물론, 캐주얼한 일상복, 휴양지 옷차림에도 많이 활용된다. 특히 어깨와 목 라인이 노출되는 만큼 시원해 보여서 여름에 각광받는 디자인이다.

    지난해부터 패션위크에서 많이 보였던 이 아이템은 올해는 런웨이에서 내려와 일상에도 스며들기 시작했다.

    신세계 백화점 패션MD는 “최근 오프숄더 블라우스가 핫아이템으로 떠오르며 다양한 브랜드에서 오프숄더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와이어리스, 홀터넥, 하프숄더 등 디자인도 다양하다. 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트리밍 블라우스는 활동적이고, 어깨라인을 안정감 있게 잡아주는 밴드형은 발랄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좋기 때문에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고 말했다.

    메인이미지


    ◆오프숄더 고르기

    오프숄더도 디자인이 여러 가지. 형태뿐 아니라, 어깨를 조이는 부분, 나머지 부분의 재질 등에 따라서도 느낌이 많이 달라진다. 상체의 실루엣을 그대로 드러내는 스판 재질, 러플로 장식된 넉넉한 거즈면 등 같은 오프숄더라도 각각의 특색을 잘 살펴봐야 한다. 거즈면이나 풀 먹인 빳빳한 형태의 면, 오돌토돌함이 특징인 시어서커 재질로 이뤄진 오프숄더는 시원하기도 하면서 팔뚝살, 뱃살 등 군살 가려주는 데 효과적이다. 어깨를 조이는 부분의 디자인에 따라 크게 세 디자인으로 나눠봤다. 이 외에도 한쪽 어깨만 드러내는 비대칭적인 디자인, 어깨와 목선에 불규칙적인 노출을 만드는 디자인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상의와 원피스에 적용돼 있다.

    △주름형·스모킹형=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오프숄더 디자인이다. 대개 주름을 잡아 어깨 부분을 늘려 고정시키는 방식을 택한다. 스모킹은 옷감에 잔주름을 촘촘히 잡아 박음질 혹은 수로 장식한 것을 말하는데, 잔주름과 박음질된 부분 자체가 하나의 장식처럼 보이며 신축성도 좋다.

    △밴드형= 옷감 자체를 주름 잡기보다 신축성이 큰 밴드로 상체를 감싸는 스타일이다. 어깨에 고정되는 밴드 아래쪽은 쫀쫀한 스판니트 재질, 면 재질 등 이어 붙인 재질에 따라 실루엣이 달라진다. 몸매를 드러내고 싶다면 몸에 밀착되는 밴드 형태의 오프숄더가 제격이다.

    △어깨끈형= 가슴과 어깨 부분을 밴드 형식으로 고정하는 것이 흘러내릴까 걱정되고, 어깨를 다 드러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어깨끈이 달린 디자인을 추천한다. 흘러내릴 염려가 없어 활동하기에 편하고, 어깨도 크게 부각되지 않는 스타일이다. 어깨끈 굵기에 따라서 오프숄더가 보일 수 있는 느낌이 다르므로, 여러 스타일을 입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메인이미지


    ◆오프숄더 어떻게 입을까?

    오프숄더는 변화를 줄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주름형의 경우에는 평소 출근 복장으로는 주름을 목으로 끌어올려 라운드넥의 블라우스처럼 입었다가, 주말이나 휴가 때는 어깨 아래로 끌어내려 오프숄더로 입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휴양지에서는 비키니 위에 덧입는 옷인 ‘커버업’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오프숄더에 도전하고 싶지만, 많은 노출이 부담스럽다면 오프숄더 디자인과 액세서리를 잘 선택하면 된다. 어깨끈이 있고, 옷감이 팔까지 내려오는 디자인은 어깨, 팔뚝에 붙은 살들을 가려주는 데 효과적이다.

    또 목에 달라붙는 초커 스타일의 목걸이를 비롯해 길게 늘어지는 목걸이를 여러 개 걸치거나, 얇고 선명한 색감의 스카프를 두르는 것도 부담스럽지 않게 어깨를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다. 긴 머리를 늘어뜨리는 방법도 있다.

    오프숄더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고 싶다면 쇄골 아래에 헤나를 시술하거나, 혹은 스티커형 타투를 붙이면 된다.

    신세계백화점 지컷(g-cut) 브랜드 김화련(36) 숍마스터는 “20대만 노출에 도전하기 쉽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30, 40대 여성들이 몸매를 관리하고 드러내는 데도 적극적이어서 오프숄더 스타일을 많이 찾는다”며 “여름에 시원하기도 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입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니 인기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메인이미지


    ◆빛나는 어깨를 위해

    빛나는 어깨와 오프숄더를 살리기 위해서는 브래지어도 중요하다. 어깨가 눌린 자국이 드러나는 투명어깨끈이나 색이 진한 어깨끈보다는 어깨끈이 생략된 탄성이 있는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깨를 드러내는 만큼 피부에도 신경써야 한다. 매끈하고 촉촉한 피부를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부드러운 스크럽제를 이용해 각질을 제거하고 충분히 보습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등과 가슴에 여드름이 있다면 피지조절용 스킨로션이 도움이 된다. 선크림을 챙겨 바르는 것도 필수다. 한여름 햇볕에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

    쇄골과 목선을 강조하는 데는 바디메이크업이 도움을 준다. 윤곽을 확실히 표현하며 입체를 도드라져 보이게 하는 화장인 컨투어링 메이크업을 몸에 하는 것. 쇄골이 움푹 들어간 라인은 섀딩 제품으로 어둡게 만들고, 쇄골뼈 위는 하이라이터나 바디밤으로 환하게 만들면 부각되는 쇄골을 연출할 수 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촬영협조=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지컷·BNX·DEWL·ZOOC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슬기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