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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미국 GE사 ‘전투기 엔진 국산화’ 계약 체결

KF-X용 엔진체계 개발·국산화 수행

  • 기사입력 : 2016-07-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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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F-X 전투기 모형도.


    창원산단 내 한화테크윈(항공방산부문 대표 신현우)은 12일 영국 판보로 에어쇼에서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인 KF-X 엔진 부품 국산화를 위해 GE사와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테크윈은 엔진을 KF-X 전투기에 통합·장착하는 것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게 되며, 엔진 국내 조립과 주요 부품의 국산화에 나서게 된다.

    KF-X 엔진 사업규모는 체계 개발까지 3000억원이지만 양산 납품 시 1조8000억원, 수출 및 후속지원 사업을 통해 추가로 2조원 등 총 4조원 이상까지도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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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테크윈 신현우 대표와 GE 진 라이던-로저(왼쪽) 사장이 계약서 사인 후 악수를 하고 있다./한화테크윈/

    미국 GE사는 KF-X에 장착할 엔진으로 ‘F414-GE-400’을 제안해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다. 이 엔진은 2만1500파운드(lbf) 추력을 가지고 있으며 KF-X에 쌍발로 장착된다. 항공기 엔진은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체가 GE와 프랫 앤드 휘트니(PW), 롤스로이스 등 3곳에 불과할 정도로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다.

    KF-X 사업은 한국 공군의 노후 기종인 F-4, F-5를 대체할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2026년 완료를 목표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사업을 총괄하고 한화테크윈은 엔진 개발을 맡았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KF-X 엔진이 국산화되면 국내의 생산설비와 다빈도 교체 부품의 공급체계가 안정화 되는 등 향후 전투력 최적화와 운용비 절감이 용이하다”며 “앞으로 KF-X 사업수행을 통해 확보된 국내 생산설비 및 기술협력 인프라를 공군 전력화 사업에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수출사업에도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은 대한민국 각종 전투기 및 헬기사업의 엔진 주력업체로서, 지난 1980년 GE사와 기술제휴로 F-5 제트엔진 생산에 나선 이후 1986년엔 KF-16 전투기의 최종 조립업체로 선정되는 등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과 위상을 가지고 있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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