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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2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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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 창원시민 나쁜운전 STOP] (16) 창원 사고다발지역 가보니(상)

‘나 하나쯤이야’ 신호위반 예사
학생·초보자 등 교육 강화 필요

  • 기사입력 : 2016-08-1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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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다. 의도적이었든 의도적이지 않았든 말이다.

    교통사고도 그렇다. 어느날 갑자기 운이 안좋아 나에게 벌어진 일 같지만 인적요인 혹은 환경적요인 등 그 사고를 초래한 원인은 존재한다.

    실제 창원지역 교통사고 다발지점을 가보고, 사고가 잦은 이유와 대책을 분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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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사고다발지역인 창원시 의창구 봉곡삼거리에서 차량들이 신호를 위반하며 달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창원지역 교통사고 다발지역=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의 ‘2015 창원시 교통사고 잦은 곳 현황’ 자료에 따르면 창원지역 사고 다발지점은 창원서부경찰서 관내 34곳, 창원중부경찰서 32곳, 마산동부경찰서 38곳, 마산중부경찰서 47곳, 진해경찰서 29곳이었다.

    한 지점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지역은 마산합포구 상남동 상남광장 5거리로 작년 한 해 동안 23건이 발생했고, 다음은 마산합포구 월영동 월영광장 5거리 15건, 마산합포구 서성동 분수신호대 4거리 14건이었으며, 의창구 도계동 도계주유소앞 3거리·진해구 석동 3호광장 4거리 13건, 마산회원구 양덕동 수출후문앞 4거리 12건 순이었다.

    통상 교통사고의 원인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교통량이 많거나 도로구조상 사고를 유발하는 환경이거나, 운전자·보행자 질서의식 부족 혹은 부주의 문제다. 사고에 있어서 이 셋은 같이 작용하거나 각자 따로 작용하지만, 그 어느 것도 하찮은 원인이 되지 않는다. 한 지점을 살펴보자.

    ◆신호위반이 교통사고 주원인= 지난해 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중상 2명·경상 12명 등 14명의 사상자를 낳은 의창구 지귀동 지귀상가앞 3거리. 지난 12일 통행량이 많아지는 퇴근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한 시간여를 지켜본 결과 이곳의 교통사고 원인은 신호위반으로 보였다.

    한 시간가량 서 있는 동안 바뀐 모든 신호에서 누군가는 적색신호에 꼭 삼거리를 통과했다. 이미 황색신호로 바뀐 상황에서 멀리서 달려오는 차량도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달려와 적색신호에 통과하기 일쑤였다.

    때문에 사고 위험은 계속해서 일어났다. 지귀상가를 오른쪽에 두고 도청에서 명곡로터리로 가는 중 삼거리에 진입하는 차량 신호 다음은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의 좌회전 신호가 떨어졌다. 이 반대편 차량이 예측 출발하거나 혹은 제때 출발했다고 하더라도 황색신호에 멀리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온 차량과 부딪힐 수 있는 위험이 존재했다. 실제로 반대편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는 경우도 많았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속도를 줄여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나 하나쯤이야’ 혹은 ‘속도를 높이면 돼’ 등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면서 “단속카메라나 경찰이 없다고 생각하니 더 그럴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전운전, 교육이 필요= 전문가는 교통교육의 조기화와 초보운전자들의 필수교육 강화가 궁극적 해결을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 황준성 교수는 “선진국에서는 면허 취득이 빠르다 보니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보행자·운전자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교육이 교과과정에 포함된다. 어린 시절부터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 직접 운전을 하는 나이에는 자신도 모르게 몸에 습관처럼 배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또 “시민의식 수준이 높기 때문에 초보운전자들에 교육을 강제하기보다 필수교육 기회를 늘린다면 모두들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지키려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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