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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 창원시민 나쁜운전 STOP] (17) 창원 사고다발지역 가보니(하)

마산 진동~창녕·내서 남해안대로…차로 혼동으로 올해 6건 교통사고
갈림길서 차로 급변경하다 쾅! 조금 돌아가는 길이 안전한 길

  • 기사입력 : 2016-08-2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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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사고는 자신을 과신해서 혹은 신호쯤이야 어겨도 된다는 질서의식 부족으로 주로 발생하지만 때로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일어나기도 한다. 도로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사고가 그렇다.

    물론 조금 더 주의해서 전방을 살폈다면 사고로까지 이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교통사고는 단일적인 원인보다는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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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합포구 진동면에서 창녕·마창대교·마산회원구 내서 방면으로 가는 남해안대로 내 갈림길. 탄력봉이 파손돼 있다./다음지도 캡처/

    19일 마산합포구 진동면에서 창녕·마창대교·마산회원구 내서 방면으로 가는 남해안대로 내 갈림길. 이곳은 작년과 올해 상반기까지 크고 작은 사고가 14회나 일어난 사고다발지점이다. 이유는 ‘차로 혼동’.

    경찰 관계자는 “지리상 왼쪽에 있는 내서·창녕으로 가기 위해서는 3·4차로를, 오른쪽에 있는 마산합포구 방면으로 가기 위해서는 1·2차로를 타야 하는 갈림길인데, 통상 왼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왼쪽 차선을 타야 한다는 생각으로 주행하다 급작스럽게 차선을 변경하면서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해당 도로에서는 지난해 8건, 올해 1~6월까지 6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총사상자 9명 중 중상(전치 3주 이상)은 3명이었고 경상(3주 미만) 5명, 부상(5일 미만) 1명으로, 경미한 부상이 많았지만 사고가 잦다 보니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실제 지난 19~20일에 걸쳐 도로를 살펴본 결과 해당 지점 근처에서 많은 차들이 멈칫하거나 차로를 급작스럽게 바꾸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환경적 개선은 쉽지 않아 보인다. 도로구조상 결함이 있는 것도, 표시체계가 미비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해당 도로에 책임이 있는 부산국토관리청에 따르면 “해당 도로는 일반적으로 도로와 도로를 연결할 때 신호등 체계로 돼 있는 평면교차로가 아니라 입체교차로다. 도로 관리 주체 등이 다를 경우 도로가 교차하게 되는데 교통량이 많다는 점 등 도로의 성격에 따라 트럼프형이나 다이아몬드 형태로 교량 등 구조물을 놓아 층을 달리하는 등 입체교차로를 설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도로 구조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도로 간 연결시키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

    이 관계자는 이어 “도로 구조가 잘못됐다기보다는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까 추측한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실제 해당 도로에는 이미 수백m 전부터 바닥에 목적지를 적은 노면 표시가 계속 이어지고, 표지판도 설치돼 있다. 경찰은 해당 도로에서 원하는 차선으로 진입을 하지 못했을 경우 계속해서 차량을 진행시키라고 조언한다.

    마산중부경찰서 교통관리과는 “교통량이 많은 대로에서의 급작스런 차로 변경은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안전하게 차로를 변경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쳤다면 500m 전방에서 방향을 전환할 수 있으니 조금 돌아가더라도 안전을 먼저 생각하라”고 말했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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