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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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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오싹한 하루, 짜릿한 변신… 핼러윈 즐기기

  • 기사입력 : 2016-10-2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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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31일은 미국의 대표적인 축제 가운데 하나인 핼러윈이다. 유령 분장을 하고 아이들이 집집마다 돌며 사탕을 받으러 다니는 날이다.

    수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유령 분장을 하고 보내는 축제의 하나로 여기면서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유통업계도 핼러윈 마케팅을 서두르고 있다.

    핼러윈을 상징하는 주황, 검정은 가을과도 잘 어울려서 가을 인테리어 장식에도 적합하다. 가을을 색다르게 맞을 겸, 집에서 간단히 소품으로도 이색적인 축제 분위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

    평소에 하지 못했던 분장을 하고 옷을 입으며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도 있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핼러윈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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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합포구 카페 ‘버스텀이노르’

    ◆핼러윈의 유래= 핼러윈은 그리스도교 축인일 만성절 전날 열리는 축제다. 핼러윈의 시작은 유럽 켈트족 달력에 따른 한 해 마지막 날(10월 31일) 음식을 마련해 죽음의 신에게 제의를 올림으로써 혼을 달래는 축제 때, 악령들이 해를 끼치지 못하게 분장한 데서 시작됐다. 아일랜드인들이 1840년대 대기근으로 미국으로 대거 이주하면서 미국에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이다. 핼러윈(Halloween)은 만성절을 뜻하는 ‘모든 성인의 날 전야제’를 일컫는 ‘올 핼러우스 이브(All Hallows’ eve)’, ‘올 핼러우 인(All Hallow e’en)’이 줄어 만들어졌다.

    이날은 망령을 위해 길을 밝혀주는 등으로, 커다란 주황색 호박의 속을 파낸 뒤 악마의 얼굴 모양으로 눈 코 입을 도려내 초를 고정시키는 잭오랜턴(Jack-O-Lantern)을 만든다. 호박 속으로 파이, 쿠키 등을 만든다. 아이들은 유령 분장을 한 채 잭오랜턴으로 축제에 참가함을 알리는 집을 돌아다니며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치겠다”를 외치며 사탕 등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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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핼러윈 쿠키./창원 정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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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핼러윈 쿠키./창원 정자매/

    ◆핼러윈 소품= 핼러윈은 호박의 주황과 더불어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검정을 상징색으로 삼는다. 따라서 이 색깔을 지닌 소품들을 내놓는 것만으로 핼러윈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또한 축제의 유래가 악령과 죽음 등과 관련있는 만큼 죽음을 상징하는 유령, 해골, 거미, 박쥐 등으로 으스스한 느낌이 나도록 꾸민다.

    호박을 직접 파내 잭오랜턴을 만들기 어려운 만큼 잭오랜턴과 같은 전등이나 호박 양초 등을 켜 놓으면 분위기를 한껏 살릴 수 있다. 호박 무늬로 된 갈랜드, 유리창 장식, 포장지도 꾸미기에 유용하다. 붉은 사과나 작은 호박, 억새 등을 이용해도 좋다.

    핼러윈이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인테리어 소품숍에서는 핼러윈 파티를 위한 소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균일가 생활용품 숍 다이소에서는 최대 100여종의 핼러윈 상품을 출시했다. 해피핼러윈갈랜드, 핼러윈 유리데코, 핼러윈 거미줄, 핼러윈 리스 3종, 헬로우고스트 머그, 핼러윈 장식 등을 1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LED해골장식, 핼러윈 워터볼 등을 20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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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핼러윈 쿠키./창원 정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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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핼러윈 쿠키./창원 정자매/

    ◆핼러윈 복장 = 핼러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복장, 코스튬은 주로 악마와 마녀, 좀비 등 무섭고 기이한 것들이 많다. 드라큘라나 프랑케슈타인처럼 영화 주인공도 등장하며 경찰이나 죄수, 해군, 캐릭터, 유명인, 연예인 등을 따라 분장하는 경우도 많다. 평소 복장에 피를 묻히거나, 눈에 색이 있는 렌즈를 끼고 와인색을 이용한 메이크업으로 변신을 꾀하기도 하고, 혹은 호박·마녀 머리띠, 드라큘라 이빨, 마녀 모자 등만으로 간단하게 축제 분위기에 맞출 수 있다.

    다이소는 호박머리띠와 깃털달린 머리띠, 호박귀신 모자, 해골 프린팅 망토 등을 2000원에 선보이고, 후드타입 호박망토, 핼러윈 마녀모자 등을 3000원에 판매한다. 해골손무기와 악마삼지창, 야광도끼, 거미줄 사탕바구니 등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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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소의 핼러윈 소품과 분장.

    아이들이 유치원, 학교나 학원 등에서 핼러윈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코스튬도 있다.

    홈플러스에서는 디즈니·마블의 공식 라이선스를 받은 아이언맨 베이직 코스튬을 1만4800원에, 스파이더맨 머슬 코스튬은 1만9800원에, 디즈니 미니드레스는 2만9800원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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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의 핼러윈 소품과 분장.


    롯데마트에서는 드라큘라 아동망토를 9000원에, 스타워즈 코스튬 2종을 3만9800원에 선보이며 인기캐릭터 뽀로로 기획상품인 뽀로로 미니램프 핼러윈세트를 2만5600원에, 뽀로로 LED 파티봉을 79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김진욱 팀장은 “최근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핼러윈데이가 하나의 주요 행사로 자리 잡은 것을 감안해 다양한 관련 상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어디서 즐길까= 핼러윈 분장을 해서 어디 갈 수 있을까. 마산합포구 가포로에 있는 카페 버스텀이노르에서는 핼러윈 준비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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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합포구 카페 ‘버스텀이노르’

    거미줄과 해골, 전등으로 핼러윈 분위기가 느껴지는 인테리어로 꾸몄다.

    28일과 29일 이틀간 핼러윈 분장을 하고 찾는 고객에 1층숍에서는 캔들 혹은 디퓨저를 제공하며, 2층 카페에서는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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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합포구 카페 ‘버스텀이노르’

    또한 따뜻한 핼러윈 콘셉트로 열리는 마켓도 있다. 핼러윈을 하루 앞둔 30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가고 싶은 카페(창원시 진해구 대죽동 15-231)에서 핼러윈맞이 프리마켓인 꿈꾸는 마켓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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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합포구 카페 ‘버스텀이노르’

    마켓에서는 핼러윈 소품들을 비롯한 수제공예제품들이 판매된다. 핼러윈 포토존이 준비되며, 어린이에게는 핼러윈 풍선을 선물로 준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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