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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남 늬우스] 미국산 흰계란, 경남에 온 첫날

  • 기사입력 : 2017-01-24 10: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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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미국산 흰계란이 수입됐습니다.
     
    지난 14일 수입된 미국산 계란 100톤 가운데 일부 물량이 검역을 통과해 30개입 5만 판이 시중에 유통됐는데요. 어제부터 도내에서도 롯데마트에서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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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은 판당 8490원입니다. 20일 기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 정보 카미스에 따르면 창원 상남시장에서 계란 1판(특란 중품)의 소매가격은 8660원으로 롯데마트 수입란 판매가 8490원보다 170원가량 비쌉니다.
     
     유통업계에서는 현재 도내에서 흰계란이 개인 마트 등에 유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는데요. 계란 가격은 올랐지만 도내에서 AI가 크게 번지지 않아 수급에는 지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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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계란이 처음 도내에 판매된 23일 오후, 롯데마트 창원중앙점에 가봤습니다. 흰 계란은 계란코너 맨 앞에 층층이 진열되어 있었는데요. 아이오와주 소재 Sunrise Farm이라는 곳에서 항공직송됐다는 내용을 담은 입간판이 서 있습니다.
     
     흰계란이 낯설어서 일까요? 그리 찾는 사람이 많아보지는 않았습니다. 계란 코너는 한산했고, 오가는 사람들은 힐끔 시선을 던지기만 할 뿐 선뜻 가져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시식코너 도움으로 흰계란을 깨어 봤는데요. 안팎이 모두 하얗습니다. 촉감이나 맛은… 우리가 익히 먹어온 계란과 다르지 않습니다.(뭔가 다를지도 모른다고 상상했는데…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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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학수 롯데마트 창원중앙점 부점장은 "AI 발생 이후 30개입 수급에 차질이 있어 미국산을 공급하게 됐다"며 "오늘 150판이 매장에 공급됐는데, 아직까지 고객들이 큰 호응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곧 설명절이 시작되면 계란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는 것이 대형마트 관계자의 설명이었는데요. 이번 설에는 미국산 흰계란으로 부친 전과 튀김을 차례상에 올리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유경·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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