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오 KDC 대표가 저가형 리니어 서보 엑추에이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볼스크류 대체 저가형 리니어 서보 구동장치 생산
KDC, 자동화 장비 설계·제작
KDC(대표 김종오)는 모바일 폰 생산자동화 장비와 자동차 부품 생산 자동화 장비 등 자동화 장비를 설계 및 제작하는 회사다.
특히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바꿔주는 구동장치(모터 등)로 현재의 볼스크류 엑추에이터(구동장치) 시장을 대체할 저가형 리니어 서보 엑추에이터를 개발, 양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김종오 대표가 20년간 자동화 관련 업체에 근무하면서 쌓인 기술력과 노하우로 회사를 직접 경영해 보고 싶다는 희망으로 2015년 3월 창업했다. 최적의 설계를 통해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창업 후 주변 지인으로부터 ‘저가형 리니어 서보 엑추에이터’의 개발 제안을 받으면서 이를 제품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리니어 서보모터는 기존 사용되던 볼스크류 엑추에이터보다 속도, 정밀도 등에서 월등히 뛰어나지만 가격이 비싸서 저가형을 만들면 충분히 시장을 파고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틈틈이 개발을 통해 프로토 타입을 제작해서 동작을 확인할 수 있었고, 초기 모델 2세트를 제작해 실제 장비(모바일 폰용 카메라 자동 조립기)에 탑재해 필드테스트를 거쳐 양산 대응을 위한 금형을 제작, 시제품 제작을 준비 중이다. 제품이 출시되면 반도체, 휴대폰, 기타 정밀 자동화 장비가 요구되는 모든 업체들이 고객들이 될 수 있다고 김 대표는 말한다.
하지만 구매 가격이나 스펙을 만족시켜도 인지도가 낮아 내달 열리는 킨텍스 전시회에 참가하고 최단기 판매실적을 위해 직교로봇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별도 영업을 진행하다는 계획이다.
김종오 대표는 “로봇 시장에서 현재의 볼스크류 직교 로봇들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리니어 서보 엑추에이터를 개발,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또 계속 설계작업을 하면서 고객들이 필요로 할만한 자동화 장비용 유닛들을 개발, 제품화해 자동화 장비 부품 시장의 틈새를 공략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철 유스타 대표가 셀프 무인영상 자판기 ‘유스타박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즉석 제작한 영상편지, 스마트폰으로 무료 전송
유스타, 셀프 무인영상 자판기 개발
“스마트폰과 연동된 셀프 무인 영상 제작기를 이용해 광고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려보세요.”
㈜유스타(대표 김현철)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세계 최초의 셀프 무인 영상 제작 자판기 ‘유스타박스’를 개발, 판매하는 회사로 주목받고 있다.
김 대표가 15년간 사진 스티커 자판기 사업을 한 경험으로 지난 2013년 창업에 나선 후 3여년 만에 지난해 11월 개발에 성공한 유스타박스는 무인 셀프 제작기에서 즉석으로 영상배경과 배경음악을 선택해 제작한 영상 편지를 누구에게나 무료로 전송하는 제품이다. 편지의 전달 방식이 이 회사의 서버를 거쳐 받는 사람의 스마트폰으로 전달되는 방식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가 합쳐진 융합비즈니스인 셈이다. 이 제품은 이용 고객에 따라 부스 모양부터 영상배경이나 배경음악도 원하는 대로 넣을 수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본인이 회사의 모델이 된 듯한 느낌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영상을 전달하면서 재미와 감동, 현실감을 선사할 뿐 아니라, 나와의 친분으로 광고 회피율이 낮고 메시지 집중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유스타박스는 군대에서 장병들과 가족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위해 활용하거나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는 고객들에게 영상 자판기 무료 이용권 제공으로 고객 확충이 가능하다. 기업, 기관, 영화관, 스포츠 경기장 등에 설치하면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특히 이용 고객들이 애플리케이션 회원 가입을 통해 각종 이벤트 등을 실시하면 제품 판매 수익도 가능해지는 등 다양한 확장성을 갖고 있다.
실제로 경남도는 유스타와 협약을 통해 지난 1월 도청 신관에 이를 설치해 경남도를 홍보하는 데 활용하고 있고, 마산 무학여중도 이 제품을 활용해 효(孝) 교육을 실시해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내달 캄보디아에 이번 제품을 보내는 등 수출에도 적극 나선다.
김 대표는 “유스타박스가 가진 이용의 편리성과 메시지 집중도, 다양한 확장성 등의 장점을 내세워 앞으로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김갑종 가온텍 부장이 배수트랩 등 회사가 개발한 제품을 보여 주고 있다.
‘낙수 소음방지’ 상부급수형 초음파 가습기 제작
가온텍, 소형 가전·생활용품 판매
가온텍(대표 홍영표)은 시장이 작아 대기업에서 직접 뛰어들기 힘든 환풍기 등 소형 가전제품 및 생활용품을 생산, 판매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홍 대표가 가전업계 제품·부품 등을 생산, 판매하는 업체에서 8년간 기술영업 등을 담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3년 4월 창업했다.

홍영표 대표
창업과 함께 그해 웰크리너 ‘위생행주’를 출시한 데 이어 기존 업체의 환풍기 사업을 양수해 3종의 제품을 (주)팬직에 납품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이듬해는 화재방지 핸드드라이어(2016년 특허취득)와 ‘셀크리너’ 위생행주를 잇달아 선보인다. 핸드드라이어는 벽걸이형으로 냉·온풍이 나오며 고속도로 휴게소 등 공중화장실에 주로 설치되고 있다. 위생행주는 물로 세척해 8~10회 반복 사용이 가능하고 세제없이 기름때, 찌든때를 말끔히 제거한다. 인체에 무해한 천연소재를 함유한 무첨가 소재가 적용됐다.
특히 2015년부터는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설치해 하수구 냄새와 역류, 벌레의 유입을 차단하는 배수트랩 (2016년 특허, 디자인 등록)과 가습기 개발에 주력해 제품을 전문 대리점에 납품하고 있다. 배수트랩은 욕실바닥용과 싱크대·세탁실용이 있고, 업계 최초 실리콘소재의 차단볼과 본체가이드를 개발, 높은 탄성과 흡착을 자랑한다.
또 누름버튼 적용으로 제품 내부의 잔수와 이상동작을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가습기는 기존 하부급소형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상부급수형 초음파 가습기(2016년 특허 등록)와 가열식 가습기를 개발했다. 상부급수형은 청소가 용이한 뚜껑 분리형 구조로 손세척이 편리하고 낙수 소음방지 수압가이드가 장착돼 있다.
가열식 가습기는 전용물병과 생수병(PET) 사용이 가능한 물통겹합부와 화상방지 분무구 손잡이, 물없음 알리기 기능 등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이 외에도 현재 상업용 위주의 환풍기 분야에서 주택용 등 새로운 제품의 개발을 위해 본격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7억원이고 전 직원은 4명이다. 홍영표 대표는 “품질과 가격에서 우위를 가지는 작지만 강한 회사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심연 성원BNT 대표가 결로 제거 제품 ‘결로해결사’를 보여주고 있다.
규조토 활용한 결로·곰팡이 제거 제품 개발
성원BNT, 새집증후군 해결 제품 생산
성원BNT(대표 황심연)는 집에서 발생하는 결로, 곰팡이와 새집에 발생하는 본드냄새 등 새집증후군을 해결하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특히 이 회사 제품은 흙중의 왕이라 불리는 규조토(珪藻土)를 페인트처럼 만들어 누구나 손쉽게 벽지 위에 발라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규조토는 숯에 비해 5000배 이상 공기구멍이 많은 초다공물질로, 이 기공이 습도 조절과 함께 악취 제거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 대표가 2015년 2월 창업을 하게 된 것도 우연히 규조토의 효과를 경험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14년간 동물의약품 개발팀에서 근무했던 그는 현재 살고 있는 집에 결로와 곰팡이가 심해 단열벽지 사용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해봤지만 큰 효과가 없어 우연히 바른 규조토가 큰 효과를 발휘하자 이 분야가 자신의 관심분야이자 실생활에 도움도 되고, 엄청난 시장성과 파급력에 이끌려 사업화에 나선 것.
창업 후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결로, 곰팡이를 제대로 해결하는 제품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더욱 진전된 제품을 개발하고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현장을 방문해 직접 문제점을 확인하고, 제품을 보완하는 노력을 계속해오고 있다.
때문에 한 번 사용했던 사람들의 주변 추천과 처음에는 부정적이던 업체들의 재구매와 확대 적용 등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결로, 곰팡이 등을 해결해 주는 제품으로 펀지프로텍터와 ‘결로해결사’를 비롯, 새집증후군, 결로, 곰팡이를 모두 해결해 주는 ‘새집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주요 거래처로 한샘, 해강건설, 보람종합건설, 성경종합건설, 이카루스건설 등 건설회사, 인테리어 및 건물 보수업체, 곰팡이 전문제거 업체인 K크린, 곰팡이코리아 등과 성원BNT 직영점 (판매점) 등이 있다.
황 대표는 “현재 홈쇼핑에 론칭 준비 중이며, 판매점을 전국에 100개 늘리는 게 목표다. 또한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중국·미국 등에서 수출 문의가 많은데 앞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 = 이명용 기자·사진 = 전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