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학교가 대학발 창업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확보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원대학교는 지난해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6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서 전국 국·공립대학교 및 경남지역 유일의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돼 지역사회에 창업 주도를 선언하고 나섰다.

창업선도대학은 청년창업을 촉진하고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대학을 창업의 지역거점으로 삼아 창업기업을 발굴, 지원하는 등 창업 붐을 조성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2011년부터 전국대학을 대상으로 선정하기 시작해 전국적으로 40개가 지정됐다. 대학 내 우수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술·지식 기반 창업자 발굴·육성, 실전형 창업교육 패키지 지원 등 창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창원대 창업지원단장 박경훈 교수.

지난해 10월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전창업교육 참가자들이 3D프린터 디자인 및 실습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창원풀만호텔에서 열린 창업벤처포럼 IR에 참가한 기업체들이 투자상담을 하고 있다./창원대 창업지원단/

아울러, 조선·기계 등 경남지역 주력산업의 위기로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선업 퇴직자 등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창업기반 제공, 창업교육 및 창업아이템 발굴 등을 지원하고자 경남도와 함께 ‘(창업투어)찾아가는 지자체 창업교실’을 작년에 이어 계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우수 아이템에 대해서는 창업기반 조성 및 창업사업화를 연계 지원하고, 현재 창업지원단이 보유한 창업준비공간, 시제품 제작 장비, 기술개발 등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 내 대학생을 위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정신 함양을 위한 기업가 정신교육과 실전형 창업교육 프로그램, 창업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해 청년창업가로서 성장하고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창업휴학제, 창업대체학점, 창업장학금 운영 ‘창업친화적 학제’ 구축


창업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창업자 발굴·육성 및 사업화 지원 △창업교육(대학생 및 일반인 실전창업강좌 운영) △대학 내 창업친화적 학제 구축 △경남지역 내 창업동아리 활성화 △지역전략산업 기반과 연계한 창업지원 등을 지원한다.

◆창업자 발굴·육성 및 사업화 지원= 창원대학교가 보유한 인프라(기술·경영멘토, 창업공간, 기자재 등) 및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창업자의 원활한 창업활동을 지원한다. 창업아이템사업화의 신청자격은 ‘예비창업자 또는 공고일 기준 3년 이하 창업기업의 대표자’이며 모집분야는 기술분야와 BM분야로 나눠져 있다. 기술분야는 전문기술인력(대학교수, 대학원생, 5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퇴직(예정) 엔지니어, 5개 신산업창출 분야자 등)이 팀창업 등의 경우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BM분야는 학생 및 일반인이 해당되며 최대 5000만원의 사업화자금이 지원된다. 사업화 지원프로그램으로 경남 스타트업-K(국내외 박람회 지원), 기술사업화 컨설팅지원사업, 포스트 스타트 스케일업& IR이 있다.

◆창업교육= 대학생·대학원생 창업교육의 경우 교내 창업융합학과 신설(2017년) 및 경영대학원 창업학과(2016년)를 통한 대학 전체로의 기업가 정신 및 실전창업 교육 확산을 꾀하고 있다. 기업가정신의 개념 학습에서 프로젝트 수행 인턴십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학습 지원을 위한 성취단계에 따른 3단계로 구성해 활동 지원한다. 또 우수한 기술을 보유해 창업 성공 가능성과 창업기업 생존율이 높은 석·박사급 기술 창업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인 실전창업 교육은 지역 산업여건과 특화 분야를 고려해 기술창업의 기반이 되는 이론과 실무 습득을 지향하고 있다. 미래가치가 있는 우수 창업아이템을 발견하고,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는 창업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예비창업자들과 기존 창업자들의 정보 공유 및 협력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실전창업준비 및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일반인 실전창업강좌는 창업의 이해, 기술창업의 이해와 아이템 발굴, 6차 산업기반 창업실무, 사물인터넷 기술습득을 통한 창업 등이 운영된다. 각 강좌는 (예비)창업자와 3년 미만 기존 창업자(15명 모집), 교육시간은 모두 30시간이다.

◆대학 내 창업친화적 학제 구축= 창업으로 인한 학업단절을 막기 위해 최대 2년(4학기) 연속 휴학이 가능하도록 ‘창업휴학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창업을 통해 학습목표 달성이 가능한 교과목은 ‘창업대체학점’으로 인정토록 유도해 창업으로 인한 학업중단을 최소화하고, 교내 재학생의 창업교육 활성화 및 창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 창업동아리 및 창업관련 활동 참여 시 창업마일리지 점수를 부여하는 ‘창업장학금제도’도 도입하고 있다.

◆경남지역 내 창업동아리 활성화= 창의성과 개척정신을 갖춘 미래기업가를 양성하고자 창업에 관심 있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창업활동을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지원한다. 1단계(새싹창업동아리)의 경우 △교내 창업생태계 조성 △아이디어 기획비 지원(100만원 이내) △아이디어 발굴 → 아이템 사전 검증 △ 창업실습(2학점) 이수 등을 지원한다. 2단계(챌린지 창업동아리)의 경우 △학생 창업자 발굴 △아이템 개발비 지원(500만원 이내) △우수 동아리 창업아이템 사업화 연계지원 △창업실습(2학점) 이수 등이 가능하다.

◆지역전략산업 기반 창업지원= 성공적인 창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특강(교내 창창특, 지역주민 창업특강), 창업경진대회(경남 치어-업 창업경진대회), 창업캠프(파워 피칭, 비즈쿨창업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활동을 지원한다. 이명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