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지사의 공약 이행률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홍 전 지사가 민선 6기에 제시한 공약 75건 중 66건(88%)을 완료했거나 정상 추진 중이며 부진한 공약은 9건이라고 3일 밝혔다.
하지만 도는 홍 전 지사가 사퇴한 지난 4월 9일 이후에는 이러한 공약 이행 상황을 구체적으로 관리하지 않고 도정현안사업으로 지속 추진하거나 관리하고 있다.
홍 전 지사가 사퇴하기 이전까지 경남도는 5대 신성장 동력산업을 중심으로 신산업지도 구축을 위한 공약 추진에 주력했다.
이 결과 2014년 말 정부로부터 유치한 항공산업·나노융합·해양플랜트 3개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올해 정부의 승인을 받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
여성·아동의 안전한 귀갓길 조성을 위한 도내 전 시·군 CCTV통합센터 구축 사업과 대형공사분야 비리 차단, 진주 뿌리산업특화단지 조성, 도청 서부청사 건립 등 4건의 공약은 완료했다.
공직비리 예방과 부패 척결에 나서 전국 청렴도 평가 최우수를 달성했고, 청년 일자리 안정적 확보를 위한 산학관 협력체계 구축, 저소득층 노인 시력 찾아주기 사업 등 14건은 계속 추진한다.
경남 대표도서관 설치와 통합 도서서비스 시스템 구축,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 남해 힐링아일랜드 조성, 산청 한방항노화산단 조성, 거제~김천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함양~울산 고속도로 조기 완공 등 48건은 정상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가 반발해온 지리산케이블카 설치 사업과 함양 항노화산단 조성, 전원형 지식기반산단 조성, 부경과학기술원 설립, 의령 정곡·부림 일반산단 조성 등 9건은 부진한 상태다.
경남도는 남은 민선 6기 1년간 경남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원동력이 될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을 역점 추진한다. 스마트부품 사물인터넷(IoT) 융합 특화단지 조성과 소재부품산업 육성 등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국회·중앙부처 등에 건의해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