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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풍수지리] 장사가 잘되는 점포는 어떤 곳일까?

  • 기사입력 : 2017-09-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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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인천에서 결혼 15년차 남편과 1남1녀의 자녀를 둔 주부로부터 전화가 왔다. 남편이 이사를 하고나서부터 ‘심근경색’이란 병을 앓고 있으며, 아들은 바라는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전혀 집중이 안 돼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이다. 걱정이 된 주부는 집안의 흉한 기운을 없앨 목적으로 풍수 서적을 읽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보았으나 같은 상황에서 첨예하게 다른 해결책의 제시로 인해 ‘풍수적 해법’에 대한 회의를 느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심정으로 필자에게 전화를 했다고 한다.

    일반인들은 ‘풍수인테리어’나 ‘풍수로 건강을 유지하고 재물운도 좋아지는 방법’ 등과 같은 내용에 솔깃해 서적을 사보지만, 대부분의 서적들은 별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앞서 언급한 인천에 사는 주부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동향의 집에 서향 출입문이면 흉하며, 대주(大主·호주와 같은 뜻) 기준으로 장성살 (將星煞·12신살 중의 하나) 방향에 출입문이 있으면 우환이 생긴다고 해 걱정으로 날밤을 새운다고 하기에 절대 그럴 일은 없으니 안심하라고 일렀다.

    주부가 보내온 집의 내부 구조를 검토한 후, 서향 방의 창문은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가리도록 했으며 집안은 대체로 습한 기운이 많아서 관엽식물을 두라고 했다. 안방을 아들이 쓰도록 한다기에 안방은 부부가 사용하고 아들은 기운이 좋아 집중이 잘 되는 작은 방을 쓰도록 했다. 아들이 공부를 하다가 잠시 휴식을 취할 때는 식물과 대화하기를 좋아한다 해서 본래는 방에 식물을 두는 것은 좋지 않지만 선인장과 호접란은 예외여서 호접란을 둘 것을 주문했다. 대지는 동향의 주택이면서 지맥(地脈)을 따라 뻗어있어 길하지만, 거실은 습한 기운이 많아서 아레카야자(천연 가습기), 비쭈기나무, 드라세나 와네키, 거베라를 발코니에 나란히 둬 습기를 제거하라고 했다.

    그 밖에 세부 사항들을 알려주면서 덕을 많이 쌓는 사람만이 풍수의 덕을 볼 수 있다고 단단히 일러줬다. 풍수는 예언적 술법이 아니라 건물과 땅의 이치를 깊이 연구해 현실에 적용함으로써 인간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지혜롭고 합리적인 우리의 전통적인 지리학이다. 고로 ‘터의 길흉’에 따른 판단의 근간은 산자수명(山紫水明·산빛이 곱고 물이 맑음)하면 족할 것이다.

    창원시 진해구 명동의 모처에 땅을 구입한 의뢰인이 감정을 부탁했다. 도로보다 상당히 낮은 터이기에 현 상태에서 최소한 1m 이상 성토를 하고나서 1~2년 정도 ‘땅 다짐’을 한 후에 점포주택을 지어야 한다고 했다. 땅의 기운은 수맥이 흐르는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좋았지만 도로 아래의 건물이어서 냉한 기운이 많으므로 나무를 심어 ‘냉기’와 ‘도로살’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도심이든 도시주변 지역이든 점포의 앞은 넓어야 길하다. 점포 앞은 ‘묘’의 절하는 자리와 같은 의미로서 ‘소명당’ 또는 ‘전순(氈脣)’이라 하며 양택(陽宅)은 ‘주차 공간’을 뜻한다. 전순은 ‘터’의 마지막 여기(餘氣·기운이 남아있음)인 용진처(龍盡處)를 말한다. 같은 업종의 점포이면서 가격과 제품의 질이 비슷하거나 약간 떨어진다 해도 주차 공간(전순)이 넉넉하면 그곳으로 손님이 몰릴 것이다. 점포 앞이 좁고 차가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곳이라면 고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도로는 물이며, 물은 재물인데 재물을 잡을 시간도 없이 빠르게 흘러가기 때문이다.

    점포 옆(앞보다 옆이 좋음)은 병원이나 요양시설이 있는 것보다는 농협이나 은행이 있으면 돈이 들어온다. 돈이 돈 냄새를 맡고 모이기 때문이다. 도로가 점포를 감싸주는 곳을 ‘금성수’라 하며 이런 곳은 점포 앞에 가로수나 전봇대, 또는 정류장이 있으면 생기(生氣)가 막혀 장사가 잘되지 않는다.

    그러나 도로가 점포를 치는 도로살이 있는 곳은 ‘반궁수’라 하여 오히려 살기(殺氣)를 막도록 가로수와 정류장(전봇대는 전압살이 있어 안 됨)이 있어야 한다. 만일 점포 내부가 각이 져 있으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네모 반듯하게 경계를 두고 각진 부분은 별도의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

    주재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화산풍수·수맥·작명연구원 055-297-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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