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8일 (목)
전체메뉴

[초점] 경남 서부대개발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도내 균형발전·신성장동력 확보 ‘착착’
항공·항노화·철도·혁신도시 등 18만명 고용·30조 생산유발효과

  • 기사입력 : 2017-10-08 22:00:00
  •   
  • 메인이미지
    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 조감도. /경남신문DB/


    경남도는 낙후된 서부경남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경남 동부와 서부 지역간 불균형 성장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서부대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12월 서부청사를 개청해 서부대개발 사업 기본골격을 완성하고 각각의 사업을 벌여 나가고 있다.

    특히 서부대개발의 대표적사업인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항노화산업 육성,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 남해안 광역 관광벨트 조성, 혁신도시 시즌2 등이 새정부 국정과제의 지역과제에 모두 포함돼 이들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항공국가산단 조성= 항공국가산단은 지난 4월 27일 국토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LH가 사업시행을 맡아 진주시 정촌면과 사천시 용현면 일원에 조성되며, 현재 보상과 상세설계가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2020년까지 1단계로 3397억원이 투입되며, 164만㎡ 규모이다. 입주수요를 반영해 단계적으로 330만㎡까지 확대할 계획도 있다.

    현재 국토부로부터 승인된 산단조성 공사만으로도 경제유발효과는 약 1조1000억원이며, 고용창출은 약 9600명이다. 산단조성 후 항공기업들이 입주하면 생산유발효과는 약 16조원, 고용유발효과는 약 5만8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남도는 항공국가산단조성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MRO(항공정비사업) 유치, 무인항공기센터 조성 등 관련 인프라 산업 육성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메인이미지
    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 조감도./경남신문DB/

    ◆한방항노화산업 육성= 도는 항노화산업을 지속가능한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발전시켜,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항노화산업 육성을 위해 2022년까지 약 56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서부권의 한방항노화, 동부권의 양방항노화, 남해안권의 해양항노화 산업으로 특화해 육성하고 있다.

    현재 서부경남권에는 한방 항노화산업 중심의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방항노화제품 생산기반 구축을 위한 산청한방항노화산업단지는 2019년, 함양항노화산업단지는 2020년에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거함산 항노화 휴양체험지구는 2019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주도한 항노화주식회사를 설립했으며,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항노화 웰니스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전국 공공기관 최초로 HACCP·GMP 시설을 갖춘 동의보감 탕전원을 운영 중이다.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 남부내륙철도는 김천~거제간 191.07km 노선에 5조원 대 사업비를 투입하는 대형사업으로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민자적격성조사를 실시 중이며, 조사 결과 사업 타당성이 인정되면 제3자 제안공고와 제안서 검토 및 평가가 진행되며, 우선 협상대상자와 실시설계를 거쳐 공사를 시작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5년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내륙철도가 건설되면 서울에서 거제까지 2시간 30분대로 운행이 가능해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과 생활권 형성이 가능하다.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가 조기 착공되면 생산유발효과 10조2000여억원, 고용유발효과 7만6000여명의 경제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 사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해안 관광 개발= 해안권 발전거점 조성사업은 수려한 해안경관과 관광자원을 활용해 남해안을 국제적 관광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전남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는 기본구상 용역단계이다.

    도는 통영의 폐조선소를 활용한 관광인프라 확충과 남해안의 관광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토부, LH, 시군 등 관련기관과 협의 중이며, 기본구상이 완료되면 실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혁신도시 시즌2= 혁신도시 시즌2 사업은 2018년부터 2027년까지 진주시 문산읍 충무공동 일원 200만㎡에 국내 유일의 세라믹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세라믹 기술원을 중심으로 하는 세라믹 첨단소재 부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세라믹 특화산업 클러스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항공산업과 연계하여 항공우주용 세라믹산업을 육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기계금속 세라믹, 나노융합 세라믹으로 발전시켜 자립형 신성장 거점체계를 구축한다.

    ◆전망·과제= 서부대개발이 완성되면 30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와 함께 18만명이 넘는 고용이 창출되고, 서부경남의 지역 총생산은 15년 후 현재(19조원)의 약 2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려면 국비 지원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세밀한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의가 이뤄져야 국비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훈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종훈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