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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5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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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사람, 소심한 사람… 오해받기 쉬운 안면홍조

울긋불긋 얼굴 때문에
얼굴 붉히지 않으려면…
폐경·유전·약물·노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

  • 기사입력 : 2018-05-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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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안면홍조는 수시로 붉어지는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피부 질환이다. 안면홍조란 지속적인 혈관의 수축과 확장의 반복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어 나타나는 국소성 홍반 발진이 얼굴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술에 취한 사람으로 오해받기도 하며, 말하거나 집중하는 도중에 빨갛게 변한 피부로 인해 소심한 사람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야간에 화끈거림으로 인해 숙면을 방해받기도 하고, 입이 마르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안면홍조 증상은 왜 생기게 되며, 치료와 예방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본다.

    안면홍조는 성별과 연령대에 따라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 폐경기 홍조(여성호르몬) = 여성 호르몬의 감소로 50대 여성에서 주로 나타나게 되며, 폐경기 여성의 약 60%에서 안면홍조를 경험하게 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모세혈관 수축에 관여하는데, 폐경기에는 이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혈관의 수축력을 잃게 되고 확장되어 얼굴, 목, 가슴 등의 피부가 빨갛게 변하게 되는 것이다.

    △ 감정의 변화 = 감정의 변화에 의해서 안면홍조가 발생하는 경우도 흔히 있는데, 일반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 유전 및 환경적 원인 = 유전으로 생기게 되는 경우도 흔하며, 생활 습관 중 혈관확장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에서도 안면 홍조가 발생하게 된다. 사우나나 찜질방과 같은 곳에서 일을 하거나 자주 이용하는 경우, 식당과 같이 음식을 조리하는 등의 고온에 장시간 노출이 되는 곳에서 오래 일하는 경우 안면홍조가 발생할 수 있다.

    △ 약물에 의한 홍조 = 피부질환에 쓰는 연고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치유하는 작용이 탁월해 일시적으로 피부질환이 사라지게 되는데, 이를 남용해 계속 바르게 되면 표피는 점점 얇아지고, 혈관은 확장되게 된다. 스테로이드의 장기간 사용으로 생긴 안면홍조의 경우 자연회복은 극히 드물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 외에 고혈압, 협심증, 발기부전 치료제 등이 흔히 안면홍조를 유발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진통제나 위장약 중 일부에서도 안면홍조가 유발될 수 있다.

    △ 나이에 의한 홍조 = 나이가 들수록 피부노화와 함께 혈관 수축력이 감소하게 돼 안면홍조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 기타의 원인 = 주사와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 신경계통 질환, 갑상선 질환, 부신 종양 등에서도 안면홍조가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뜨겁거나 매운 음식, 치즈, 초콜릿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창원 셀럽성형외과 조현준 원장은 “안면홍조는 다양한 원인으로 치료가 쉽지 않지만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밝히고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안면홍조는 진행하는 질환으로 꾸준히 치료해야 효과가 나타나며, 그 치료 방법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 항생제 = 테트라싸이클린 계통의 항생제를 주로 사용한다. 항생제에 포함된 항균 효과보다는 항염증 효과로 인해 증상이 완화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항생제는 적어도 6개월 정도의 기간을 두고 장기 복용을 해야 하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 피지 조절제 = 딸기코 증상에는 이소트레티노인이라는 여드름 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는 피지 조절제로서 피부나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며, 장기간 복용 시 간독성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 후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 교감신경 차단제 = 혈관 확장을 방지하는 교감신경 차단제가 치료에 사용되기도 한다. 적어도 2~3개월간의 투약 시기를 거쳐야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 항우울제 = 폐경 이후에 발생했거나, 감정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안면홍조의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항우울제 용량보다 적게 투여하며, 낮은 용량에서 혈관 확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 연고제 = 메트로니다졸 성분의 겔은 모낭충을 없애는 효과가 있지만, 그 외에 염증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이런 항염증 효과가 홍조 증상을 좋아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 트레티노인 크림은 여드름의 예방 및 치료제로 사용되지만, 이 또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항염증 효과로 인해 홍조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피메크롤리무스 크림 및 타크롤리무스 연고 제제는 혈관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염증을 줄여 줌으로써 홍조증상을 완화시킨다.

    △ 레이저 치료 = 먹는 약이나 바르는 연고 외에 홍조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레이저 치료를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색소(dye) 레이저, KTP 레이저, 옐로우 레이저, IPL 등이 있으며, 각각의 효과는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혈관을 수축시키거나 파괴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레이저를 사용하는 용도가 혈관에만 국한되므로 피부가 얇아진다고 하는 부작용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안면 홍조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게 되며, 개개인마다 치료방법이 다르다는 것이 안면 홍조 치료에 있어서 힘든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치료가 힘든 안면 홍조를 예방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평소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우선 자외선 노출을 삼가야 한다. 안면 홍조 환자의 경우, 햇빛에 노출이 덜 될수록 도움이 된다. 차 안이나, 실내에서도 노출이 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 중에는 안면 홍조를 유발할 수 있는 매운 음식에 포함된 캡사이신(고추, 후추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은 대표적으로 안면 홍조를 유발하는 성분으로 자체만으로도 피부의 혈관 확장을 일으키고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안면 홍조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는 것도 삼가야 한다. 사우나, 찜질방과 같이 더운 환경을 피하고 겨울철에 외출 시에는 마스크 등으로 찬바람에 노출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격렬한 운동은 자제해야 하지만, 규칙적인 운동은 오히려 안면 홍조에 도움이 된다.

    자극이 심한 세안제, 특히 스크럽 제품은 피하고 부드러운 크림 타입을 쓰는 것이 좋다. 한 번의 세안으로 끝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보습제는 반드시 알코올 성분이 없는 것으로 저자극성 보습제를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를 피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혈관이 확장되고 홍조 증상이 악화된다.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명상이나 감정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어 화를 많이 내지 않는 것이 안면 홍조 증상완화에 도움을 준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도움말● 셀럽성형외과 조원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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