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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노회찬 어록

  • 기사입력 : 2018-07-24 15: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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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진보정치의 큰별이었던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세상을 등졌습니다.

    권력에 쓴소리를 서슴지 않으며, 국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준 사람이었습니다.

    여러 행보와 사이다 발언으로 '노르가즘'이란 별명이 붙었지요.

    특히 그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쉬운 예를 들면서도 촌철살인과 같은 말을 남겨 더욱 사랑받았습니다.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말이 그저 나온 것은 아니겠지요.

    더 이상 들을 수 없는 안타깝지만 남긴 말을 살피며 그의 삶을 되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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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어록>

    △"이제 삼겹살 판을 갈아야 합니다"
    -2004년 17대 총선 출마하며. 이제까지의 정치 기득권을 깨부수자는 의미로. 50년간 한판에서 계속 구워 불판이 쌔까맣게 탔다며.

    △"국회의원들이 떨고 있다. 에프킬라 발견한 모기들 같은 상황일 것"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 전 환담에 불참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아가 악수를 하자 야당의원들을 모기에 비유하며

    △"(이유미) 단독이든 합작으로 만들었든 이 콜레라균은 국민의당 분무기로 뿌린 것 아닌가. 여름에 냉면집 주인이 '나는 대장균에게 속았다'고 얘기하는 격이다"
    -2017년 7월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당시 국민의당 지도부가 이유미의 단독 범행이라고 한 것에 대해 비판하며

    △"제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라면 자유한국당 수명을 단축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겁니다"
    -2017년 12월 JTBC 정치예능 썰전에서. 그래야 진정한 새로운 보수가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며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학교 앞에 자기들이 잘 가던 분식집 가게 주인이 구청에 소환됐는데 수업을 거부하는 셈이다"
    -2017년 9월 6일, 김장겸 전 MBC사장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자유한국당이 국회 일정을 보이콧한 데에 대해

    △"동네파출소가 생긴다고 하니까 동네 폭력배들이 싫어하는 것과 똑같은 거죠. 모기들이 반대한다고 에프킬라 안 삽니까?"
    -2017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안을 반대하자

    △"노부모는 아파 병원비 걱정하는데 자기는 코나 높이겠다고 하면 됩니까"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들면서. 오세훈 시장이 서울의 겉모습에만 열중한다며 비판하며 일자리와 복지가 있는 행복한 서울을 제시했다.

    고 노회찬 의원의 명복을 빕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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