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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4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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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쌍계사 불일폭포 ‘학연’ 옛 모습 찾았다

최치원 선생이 시 읊으면 학이 춤췄다는 그 연못
토사·낙석 등 제거해 둘레 넓혀

  • 기사입력 : 2018-08-1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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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 쌍계사 불일폭포 아래에서 학이 나와 춤을 추었다는 장소인 학연(鶴淵)이 복원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11일 지리산 청학동 재현의 첫걸음인 불일폭포 아래에 있는 학연(鶴淵)의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한 복원행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복원행사에는 국립공원 직원,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등 50여명이 토사와 낙석 약 3t을 제거하고 둘레를 본래의 넓이로 확장함으로써 학연의 옛 모습에 가깝게 경관복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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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직원, 주민 등이 하동 쌍계사 불일폭포 학연을 복원하고 있는 모습.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학연(鶴淵)’은 신라말 학자 최치원 선생이 불일암 앞의 완폭대에서 시를 읊거나 노래를 부르면 학연에서 청학이, 용추(龍湫)에서는 용이 나와 춤을 추었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곳이다. 지난 4월 1200년 전에 최치원이 썼다는 완폭대 석각이 불일폭포 인근에서 발견됨으로써 실제로 최치원이 이곳에서 노닐었음이 사실로 증명된 바 있다.

    1463년 이륙 선생의 유지리산록(遊智異山錄)에도 “불일폭포 아래 깊이를 헤아릴수 없는 두 개의 연못이 있는데 학연과 용추이다”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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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원된 학연./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예전의 학연은 어른 허리가 찰 정도로 깊고 넓었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암벽에서 떨어진 낙석과 폭우에 쓸려온 토사 등으로 메워져서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박동영 자원보전과장은 “지리산 쌍계사~불일암~불일폭포 일원이 한국인의 이상향인 청학동으로 꼽혀왔다”며 “이번과 같은 학연의 경관복원을 계기로 청학동의 옛 모습을 재현하는 문화자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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