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창원시가 마산 봉암유원지 내에 신축 중인 대규모 예식장에 대한 특혜 논란과 관련해 자체조사에 나섰다.(9일 5면 ▲“봉암유원지, 특정사업자 영업시설로 전락” )
지난 9일 창원시에 따르면 시 감사관실은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봉암유원지 내 A업체가 신축 중인 예식장과 관련해 자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사관실은 1998년 옛 마산시에서 봉암유원지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한 이후부터 2015년 유원지 조성계획에 특수시설인 예식장이 포함되고 이듬해 최종 결정될 때까지 관련 서류를 중점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당시 관련 부서의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 봉암유원지 계획부지 내에 예식장 신축공사가 한창이다./김승권 기자/
감사관실은 A업체가 2010년과 2011년 예식장 부지를 매입한 이후 창원시가 봉암유원지 조성계획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면서 골프연습장 등 체육시설 설치를 추진하다가 골프연습장을 제외한 채 2014년 10월 유원지 조성계획 수립을 고시했지만, 10개월 뒤 A업체의 제안으로 특수시설인 예식장을 유원지 조성계획에 반영한 점 등에 대해 자체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창원웨딩연합회는 지난 8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 해당 예식장 신축공사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창원시는 모든 시민들을 위한 친환경 생태공원인 봉암유원지 내 특수시설이 들어가게 된 과정에서의 특혜에 대해 철저하게 감사하라”고 주장한 바 있다.
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그간 진행된 행정절차에 대한 문서들이 대부분 남아 있어 의혹이 제기된 부분을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자세한 사항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안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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