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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함양군 청렴도 상위권 간다- 서희원(함양합천본부장 부국장대우)

  • 기사입력 : 2019-01-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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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양군이 기해년 새해를 맞아 청렴도 최상위 도약을 위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군은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5등급에 해당하는 최하위 등급을 받았으며, 2013년 2등급 이후 4~5 등급을 계속 받아 왔다.

    지난 21일 강임기 부군수와 전 국·담당관·과·소장 등 간부급 공무원을 비롯해 대민 행정업무 담당자 등 100여명이 군청 앞 광장에서 ‘함양군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가졌다. 또 지난 11일 군청 소회의실에서는 청렴기획단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도 결과 분석과 향상 방안 모색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는 등 지난해 권익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청렴도에 비해 외부청렴도가 낮은 이유 등을 분석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공직사회 청렴의식 정착과 청렴문화 확산을 통한 민선7기 청렴도 상위권 도약을 위해 뼈를 깎는 자기 성찰과 반성으로 공직자들의 청렴실천을 다짐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강임기 부군수는 ‘청렴 함양! 꼭 이루어 내겠습니다!’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최근 반복되는 청렴도 최하위 평가 결과에 대한 위기의식을 고취하고자 직접 작성한 청렴 결의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결의문에는 부정청탁 금지와 향응제공, 금품수수, 인사청탁, 이권개입 등 부패 건에 대해 관련 공무원은 물론 지휘·감독자를 엄중한 연대 문책과 일벌백계를 통해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또 공직자들이 청렴하고 공정한 행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각종 부정·부패 척결에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도 당부했다.

    그러나 그동안 공직자들의 청렴도는 무슨 대책만으로 향상되는 것이 아니다. 지난 2016년에는 600여명의 함양군 공직자 모두가 “군민 여러분들께 깊은 실망감을 안겨드린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죄했다. 2017년은 청렴도 향상을 위해 모바일 공사현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허리를 바짝 졸라매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지만, 역시 보여주기식 대책은 청렴도 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럴듯한 보여주기식 백 가지 대책보다 하나라도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 청렴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청렴실천 결의대회와 청렴도 결과 분석 등 청렴도 향상 방안 모색에 대한 결의를 통해 하나라도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함양군은 정말 뼈를 깎는 심정으로 청렴도 향상을 위한 근본대책을 세밀하게 내놔야 한다.

    그리고 함양군의 외부 청렴도 평가가 그동안 선거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지도 분석하고, 군민의 목소리도 들어야 할 것이다.

    서희원 (함양합천본부장 부국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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