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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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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예방수칙 반드시 실천해야

  • 기사입력 : 2020-02-20 20: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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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20일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정부는 이날 원인 불명의 ‘지역사회 감염’ 전파를 공식 인정했다. 전국 104명의 확진자 중 경남과 인접한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진자가 70여명이나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경남에도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있어 도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으며, 지역사회 감염이 전파될 경우 집단 공포감에 휩싸일 우려가 높다. 이 상태까지 가면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자치단체 등의 견고한 대응체계 구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정부가 현재의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오늘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한 만큼, 전방위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를 바란다.

    자치단체 및 방역기관과 함께 도민들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개인은 물론 평소 사람이 많이 모이는 학교, 회사, 교회, 군부대 등은 ‘감염예방수칙’을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경남의 특정지역에서 코로나19가 집중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곳이 많다. 예컨대 창원지역 회사들의 경우 LG전자는 중국에서 근무하다 복귀한 사원에 대해 2주간 재택근무를 시키고 있으며, S&T중공업은 전 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 금지시키는 등 대응수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또 신성델타테크는 사원들의 중국과 동남아 출장을 전면 금지시켰고, 회식, 교육, 단체 모임 등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전문의들은 무엇보다 개인들이 ‘감염예방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우선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자주 손을 씻어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 후에는 꼭 손을 씻어야 한다. 평소 마스크를 착용하며, 의료기관 및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방문시에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하고,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 등 기본적인 행동부터 지켜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해야 한다. ‘설마’ 하며 운에 맡겨 방심했다가는 창궐 사태가 언제 닥칠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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