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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인간 중심의 스마트공장을 실현하자- 최재혁(한국정상화성(이노악코리아) 대표이사)

  • 기사입력 : 2020-05-03 20: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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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혁 한국정상화성(이노악코리아) 대표이사

    최근 제조업 혁신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해야 글로벌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제조업체가 경쟁하면서 스마트공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처음에 계획한대로 성과를 창출한 기업들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이 일을 하는 것이고 시스템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시스템은 모든 업무를 관리해 주는 것이 아니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또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인간이 소외되어 있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대책이 필요하며 인간중심의 대책이 선행되어야 진정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빅데이터의 해석,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의 연구개발의 성과물들이 우리들의 일상생활속에 빠르게 침투되고 있다. 특히 제조업이 중심인 경남에서는 앞으로 찾아올 새로운 사회를 준비해야한다. 또 주요 선진국들이 어떠한 미래전략을 갖고 있는지 분석하고 흡수하느냐에 우리나라 제조업의 미래가 달려 있다.

    일본이 제창하는 미래사회인 소사이어티5.0은 사이버공간과 현실세계를 고도의 기술로 융합시키는 것이다. 성별과 연령, 지역, 언어 등의 격차를 없애고 다양한 수요를 대응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발전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과제도 동시에 해결해 인간의 삶이 보다 행복해질 수 있는 인간중심의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

    제조분야에서는 독일의 인더스트리4.0과 미국의 인더스트리얼 인터넷과 같이 기계와 로봇 등의 물건을 IoT로 연결해 제조공정의 효율을 향상시킨다. 한편 일본이 지향하는 소사이어티5.0은 사이버공간과 현실세계를 융합시켜 쾌적하고 활력넘치는 사회전체를 구축하는 사람중심의 사회를 지향하고 있으며, 물건을 연결할 뿐만 아니라 사람을 연결하는 IoH(Internet of Human)가 핵심이다. 즉, 기술개발로 인한 인간중심의 사회를 지향하여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됐으며 개인에 대한 다양성도 배려하는 포괄적인 목표를 내포한 비전이다.

    앞으로 국가 차원에서 해결해야할 사회적 과제들은 일본과 닮은 점이 많으며 그래서 우리들은 일본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소사이어티5.0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인구감소와 노령화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이다. 지방기능의 쇠퇴와 대도시로의 인구의 과밀화와 교통체증의 악화, 도시형의 대규모 재해도 늘어나며 대도시의 서비스노동력의 부족도 심각해 질 것이다. 때문에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학협력이 중요하다. 특히 인간중심의 사회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연구도 중요하고 지향해야 할 사회상과 인간성을 어떻게 판단하는지의 인문과학과 사회과학분야의 관점에서의 접근도 필요하며, 시민사회가 참가해서 공론화 시키는 계기도 마련해야 한다.

    앞으로 한층 더 사회적 수요가 늘어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빅데이터해석의 전문가 육성도 필요하다. 경남에서 추진되는 스마트공장의 성과가 초연결사회로 확장되어 한국 전체는 물론이며 전세계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 다음시대를 이끌고 갈 젊은층이 구심력을 가지고 미래사회를 준비해야 한다.

    최재혁(한국정상화성(이노악코리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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