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고가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고는 22일 서울 목동구장에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강릉고를 상대로 9회초 3점을 뽑아 4-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2003년 야구팀을 창단한 김해고는 이번 황금사자기 우승이 전국대회 첫 우승이다.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김해고와 강릉고와 결승전. 강릉고를 상대로 4대 3으로 승리를 거둔 김해고 선수들이 시상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일보 제공/이날 결승전은 각 팀의 에이스 투수인 김해고 우완 김유성과 강릉고 좌완 김진욱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양 투수가 상대의 타선을 제압하면서 김해고가 1-3으로 후반까지 밀렸지만 막판 9회초 3점을 뽑아내며 역전승을 이루는 명승부를 펼쳤다.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 강릉고와 김해고와의 경기. 7회말 김해고 김유성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 강릉고와 김해고와의 경기. 9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김해고 허지원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김해고는 1회말 강릉고에 1점을 내준 뒤 2회에는 1점씩 주고받았다. 2회초 김해고는 정종혁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와 서준교의 좌전 2루타를 묶어 1득점했다. 1-2로 김해고가 뒤진 상황에서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7회말 강릉고의 이동준에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1-3으로 점수는 벌어졌다.
하지만 김해고는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2사 만루 상황, 김해고 김민준이 강릉고 조경민에게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로1점을 뽑아냈다. 이어 김준수가 강릉고의 바뀐 투수 최지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4-3으로 역전시켰다.
8회 2사 후부터 불펜으로 투입됐던 김준수는 9회말 강릉고의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를 굳혔다.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 강릉고와 김해고와의 경기. 강릉고 상대로 4대 3으로 승리를 거둔 김해고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연합뉴스/이날의 주역은 단연 김유성과 김준수였다. 2회말 2사 후 구원등판한 김유성은 6이닝을 3안타 7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고 대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김준수는 9회초 역전 타점을 뽑아냈고 9회말 마무리 투수로 위기를 막아내며 승리를 굳혔다.
MVP 김해고 김준수. /동아일보 제공/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김해고와 강릉고와 결승전. 강릉고를 상대로 4대 3으로 승리를 거둔 김해고 선수들이 시상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일보 제공/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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