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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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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세상의 변화, 에너지 전환 시대의 도래- 한성종(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장)

  • 기사입력 : 2020-08-04 20: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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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몇 해 전 ‘응답하라 19XX’라는 드라마가 레트로 현상의 인기를 반영하듯이 시리즈물로 연속 방송되면서 큰 인기를 가졌었다. 필자와 같이 70년대 초에 출생한 세대는 그 어느 세대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시대를 모두 거쳐야만 했었던 기술 변화 시기에 한 가운데에 있는 세대였다. 그만큼 세상의 빨리 변화하였고 어느덧 과거의 아날로그 감성을 주제로 한 드라마에 열광하는 세대가 되었다. 실제로 불과 30년에 불과한 시간동안 유선전화에서 이제는 핸드폰 하나면 못하는 것이 없는 세상이 되었다는 것을 이제는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과거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로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었듯이 현재 전 세계의 에너지 시장은 탄소 제로(Carbon Zero)가 최상의 가치로 평가되는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 유럽의 에너지시장은 ‘해상풍력’, ‘수소’, ‘탄소포집 및 저장’과 관련된 환경중심의 재생에너지 시장으로 변환의 시대를 열고 있다. 과거의 오일 중심 시장으로부터, 현재의 천연가스 중심의 시대를 지나 미래의 재생에너지 및 수소사회로 에너지 시장의 큰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유럽 중심의 재생에너지의 전환이 정답이라는 법은 없지만 세계적인 가치는 점점 우리가 생활하는 환경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필자는 산업계지원을 위하여 해외의 해양시장정보를 정리하여 무료로 월간정보지(Offshore Business)를 산업계에 배포하고 있다. 수년 동안 해양시장정보를 조사를 하면서 기사의 양에서부터 전문 분석보고서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전환에 대한 전 세계적인 사회적 의식 변화속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현재의 에너지 전환에 대한 시장의 변화를 보면서 과거의 30년 전에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시대로의 변화가 시작되었던 시작점이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이제는 30년 전 우리가 디지털시대를 준비했었던 것처럼 30년 후의 에너지 전환의 시대를 진지하게 준비하여야 할 때이다.

    한성종(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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